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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HISTORY

이성계의 이색李穡 정치학 고려말 지성계 주류로 침투한 주자성리학은 그 태생이 반불교다. 실제 주자의 각종 어록엔 요즘 이단에 대한 극언을 서슴지 않는 한국사회의 개독 윤리와도 흡사하다. 하지만 이들이 옹립한 성계 이씨는 성리학과는 거리가 전연 멀었으니 첫째 공부를 안했으며 둘째 생평을 전장에서 말 위에서 보냈다. 더구나 그는 철두철미 고려인이다. 이건 여진족 계통이냐는 문제와는 관계없다. 고려시대 지배계층에는 불교에 대한 증오가 거의 없다. 이들에겐 공자와 석가가 한몸이다. 부식 김씨가 그랬고 제현 이씨가 그러했으며 더구나 고려말 유학의 종장이라는 목은 역시 철두철미 석가의 재가 신도였다. 이는 석가를 증오한 소위 신지식인들에게 포박된 성계도 마찬가지라 망나니 아들 방원이한테 쫓겨난 뒤엔 회암사로 들어가 아주 중이 된 성계 역시..
기근(饑饉)과 한발(旱魃) 《묵자墨子》 중 ‘칠환(七患)’, 다시 말해 7가지 근심걱정을 논한 구절 중 하나다. 다섯 가지 곡식이란 백성들이 기대는 바이며, 임금이 살아가는 수단이다. 그런 까닭에 백성한테 기댈 곳이 없으면, 임금도 살아갈 방법이 없으며, 백성이 먹을 것이 없으면 모실 임금이 없다. 그런 까닭에 먹을 것에 힘쓰지 않을 수 없고, 땅을 개간하는데 힘 기울이지 않을 수 없으며, 쓰임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 오곡을 다 거두면, 다섯 가지 미각을 군주에게 제공하나, 다 거두지 못하면 군주에게 바칠 것이 없다. (다섯 곡물 중) 하나를 거두지 못함을 일러 근(饉)이라 하며, 두 가지를 거두지 못하는 일을 한(旱)이라 하며, 세 사지를 거두지 못하면 흉(凶)이라 하고, 네 가지 곡물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궤(餽)라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