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43 하도 궁금해 찾아본 도식적 평면적 미술사가들이 남발하는 저 두 말 의미가 궁금해서 표준국어대사전 항목을 검출했다. 도식-적(圖式的) 발음 [도식쩍] 주표제어 도식6 [Ⅰ] 「명사」 「1」 사물의 구조, 관계, 변화 상태 따위를 나타낸 그림이나 양식 같은 것. 수치를 도식적으로 나타내다. 「2」 사물의 본질이나 구체적인 특성을 밝히기 위한 창조적 태도 없이, 일정한 형식이나 틀에 기계적으로 맞추려는 경향 같은 것. =도식주의적. 도식적인 사고. 아마도 미술사가들이 말하는 도식적이란 2번일 것이요 평면-적(平面的) 발음 [평면적] 주표제어 평면 [Ⅰ] 「명사」 「1」 평면으로 되어 있는 것. 그 빌딩이 입체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내용들을 지상에다 평면적으로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조그마한 규모의 취락 하나는 족히 형성하리라 생각되었다.≪.. 2023. 12. 27. 딸을 과부로 만든 김유신(1) 풍월주 김흠순 삼국사기 권제47 열전 제7이 내세운 인물 중 김영윤金令胤 전기는 실은 김영윤을 중심으로 그의 아버지 김반굴金盤屈, 그의 할아버지 김흠춘金欽春에 이르는 3대에 걸친 가문 전기물이다. 물론 주인공은 김영윤인 까닭에 그의 아버지와 조부는 간략히 생애가 언급된다. 하지만 비록 짧은 분량에 지나지 않으나, 이를 통해 반굴과 흠춘에 대한 생애의 몇 가지 중요한 단락을 우리는 보충한다. 먼저 김영윤을 본격 다루기에 앞서 등장하는 반굴과 흠춘은 행적이 다음과 같다. “김영윤은 사량沙梁 사람으로 급찬 반굴盤屈의 아들이다. 할아버지 각간 흠춘欽春[혹은 흠순欽純이라고도 한다.]은 진평왕眞平王 때 화랑이 되었는데 인덕이 깊고 신의가 두터워 뭇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 장성하자 문무대왕이 발탁하여 재상으로 삼았는데, 임금을 충.. 2023. 12. 27. 필자의 네 번째 단행본 필자가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는 총 5-6 권 정도의 영문-일문 단행본으로 요약될 것 같다. 이 중 3권은 이미 나왔고, 다음 3권은 현재 집필 중이다. 이 3권 중 한권은 일본에서, 다른 한권은 Springer에서, 또 다른 한 권은 한국의 대학출판사에서 영문으로 출간 될 것이다. 아직 나오지 않은 단행본 중 필자가 편집자로 참여한 네 번째 단행본은 "법의인류학과 개인식별"에 대한 것이다. 법의인류학이란 쉽게 말해서 미드 BONES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개인식별이란 법의학에서 인골이나 미라 등 신원을 확인하는 다양한 기법을 총칭한 것이다. 필자는 의대에 봉직 중이지만, 같은 대학의 법의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겸임 발령되어 있다. 서울대 법의학연구소는 관련 연구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개인식별 기.. 2023. 12. 27. 공개수사의 위험성, 이선균의 경우 결국 허무하기 짝이 없게 끝난 이번 사태를 두고서 공개수사나 다름 없는 수사기관 소환방식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래 설사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 하자, 흘러나오는 소리로는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며, 본인도 속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저렇게 세 번인가를 거푸 불러대면서, 일종의 포토라인을 세우게 하니, 설혹 그가 마약을 했다 해서 저리 모욕을 당해도 싸다는 근거는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다. 조용히 불러다가 조용히 조사하고 그에서 혐의가 있음 그 혐의를 적용해서 검찰에 넘기고, 그리하여 법원의 판단에 맡기면 될 뿐이다. 그는 연기의 정점에서 섰던 배우다. 오래도록 고생하다 뒤늦게서야 빛을 봤다. 내가 볼 때 최고의 인생작은 나의 아저씨였다. 어떤 인간이 실책하지 않고 생평을 보낼 수 있겠는가? 설혹 그런 .. 2023. 12. 27. 앎의 평등, 지식의 보편화, 철학의 민주화 그 옛날..그래봤자 얼추 십년 전까지다..엔 내(이 경우 화자는 김태식이 아닌 무수한 화자다) 주장을 펴려해도 매체가 없었다.독과점 구조 때문이었다.이 독과점을 여러 환경이 바꾸었다.뭐 글차나?소위 지식인 사회는 그들만의 리그였자나?그네들이 우리가 보기엔 아무리 개소리 같아도 그들만의 카르텔이 있어 그 카르텔을 깰 수가 없었자나?학계 대가?그네들이 무슨 대가야?하는 소리 보면 기가 차서 말문 막히는 데가 한두 번이라야 말이지.개소리 천지잖아?근데도 이런 개소리들을 주고받으며 지네끼리 농가쳐묵기하면서 인용이란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베껴주며 카르텔을 형성했자나? 한데 말이다.이게 이젠 불가능하단 말이지.여기저기서 얻어터지니 말이야.블로그에서 터지고 페북에서 터지고 얻어맞는다 정신이 없자나?난 이걸 앎의 평.. 2023. 12. 27. 묵자가 필요한 시간, 그 짙은 아쉬움 한 가지 어제 기차깐에서 꺼내 읽기 시작해 절반 가량 독파했다. 제목이 원서랑 차이가 있는데 중의성을 유발한다. 묵자가 생소한 사람들은 The time or period that mukja needs 라 생각하겠지만 The time when we need mukja 다. 묵자 개설서로는 훌륭하며 묵자 사상 요체를 잘 정리했다. 나로선 아쉬운 대목은 묵자야말로 동아시아 최초의 교단 창설자라는 것이며 아울러 그 교의와 교단 체계는 고스란히 도교로 계승되었단 것이거나 이 부분이 누락됐단 사실이다. 묵자교단은 놀랍도록 도교와 흡사하다. 그 대표격이 하우에 대한 짙은 숭배다. 고대 전설시대 제왕 중 유독 우임금을 숭배한다. 묵자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오두미도 태평도로 계승되었다. 중국이 끊임없이 자기변신을 꾀한 힘은 묵자.. 2023. 12. 27. 이전 1 ··· 1386 1387 1388 1389 1390 1391 1392 ··· 36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