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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1439~1504)이 증언하는 평안도 얼음 낚시 동어〔凍魚〕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2권 시詩 북풍 불어와 맑은 강 얼어붙자 / 北風吹作淸江氷 사내들 몰려나와 얼음 쿵쿵 치네 / 萬夫鼓杵聲登登 얼음판에 구멍 뚫고 그물 쳐놓으니 / 氷開小竇施罛罾 다투듯이 뛰어올라 금빛 비늘 파닥파닥 / 金鱗躍出爭飛騰 요리사 칼을 들고 기름진 배 가르자 / 膳夫鑾刀割腹腴 눈처럼 하얀 회가 접시에 가득하네 / 紛紛白雪滿盤盂 취한 눈 어른거려 우물에 빠졌다가 / 眼花飜井醉不省 한 조각 입에 넣자 정신이 깨는구나 / 一片入口精神蘇 병혈의 가어라도 자리를 피하리니 / 丙穴嘉魚應避席 고이 담아 임금님 수라상에 바치리라 / 穿顋貯簏供天廚 [주-D001] 凍 : 대본에는 ‘東’으로 되어 있는데, 규장각본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주-D002] 취한 …….. 2022. 12. 25.
구스노키 마사시게 楠木正成 (1294~1336)와 칠생보국七生報國 앞에 구스노키 마사시게 남목정성 楠木正成 (1294~1336)에 대한 게시물이 있어 간단히 써 본다. 구스노키 마사시게는 앞에 설명 된 대로 메이지유신 이래 천황에 대한 불멸의 충성심의 상징으로 제국 신민이 된 일본인들사이에서 거국적으로 숭배되었다. 지금도 구스노키 마사시게의 인기는 최고다. 그에 반해 이 사람과 맞서서 이기고 무로마치 막부를 연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재평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가끔 나오지만 일반적인 평가는 "대역적"이다. 고다이고 천황의 남조군을 분쇄하고 무로마치 막부를 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카우지에게도 억울한 점은 있다. 무사들이 천황군을 박살내고 보내버린것은 자기가 처음도 아니고 그 전에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메이지유신의 시대에 볼수 있는 것과 같은 천황에.. 2022. 12. 25.
평안도에서 잡아 왕한테 진상한 꿩 고치〔膏雉〕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2권 시詩 변방 성은 산이 깊고 초목 무성하니 / 邊城山深多草木 꿩이 득실대고 집오리만큼 크네 / 華蟲紛紛大如鶩 거친 들에 서식하며 사람 핍박 없어 / 散食荒郊不迫人 호박 같은 누런 기름 투실투실 살이 쪘네 / 琥珀黃膏肥作肉 숯불에 기름 흘러 불꽃 활활 일고 / 膏流獸炭火猶熾 푸른 연기 집안 가득 향기로운 고기 냄새 / 靑煙滿室香氣馥 관서 지방 최고 맛 비할 곳 없는지라 / 關西至味美無度 해마다 역참 통해 수송하기 바쁘다오 / 年年馹騎相馳逐 바라건대 이 꿩으로 국을 끓여 바치고 / 願焉調鼎進美臛 요 임금 팽조 같은 수 누리셨음 하네 / 仰獻堯年彭祖祝 [주-D001] 고치膏雉 : 꿩 중에서 크기가 집오리만 하고 호박琥珀처럼 기름이 엉긴 것을.. 2022. 12. 25.
1926년 잡지 동광이 소개한 크리스마스 1926년 동광 12월호(제8호)에 실린 크리스마스 글이라는데 외우 이태희 선생이 소개한다.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비록 몇일 동안이나마 인류사회에 평화의 기쁨을 일으키며 평등의 정신을 격동시키는 일, 아울러 불쌍한 이, 가난한 이를 돌아보고 연약한 어린이를 기쁘게 하며 온 세게의 모든 사람이 일년 동안의 괴롭고 고달픈 생활을 쉬게하고 이틀이나마 맘껏 쉬고 즐기는 날을 가지게 하는 공은 이로 한없이 큽니다. ...(중략)... 바라기는 「크리스마스」 하로에만 말고 언제던지 세게에 평화와 자유의 기쁨이 실현되기를 「크리스마스」의 주인되시는 이의 정신이 실현되기를." 2022. 12. 25.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 2022년도 제15회 연구조사발표회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에서는 2022년도 제15회 연구조사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발표회는 2022년에 발굴조사된 최신성과를 중심으로 영남지역의 15개 매장문화재조사기관이 참여합니다. 대면행사 및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유튜브에서를 검색하시면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제목 :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 2022년도 제15회 연구조사발표회 □ 일시 : 2023년 1월 6일(금) 09:00~18:00 □ 장소 : 국립김해박물관 강당 □ 주최 :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회장:최헌섭) □ 주관 : 국립김해박물관(관장:이정근), (재)우리문화재연구원(원장:곽종철) □ 발표내용 : .. 2022. 12. 25.
일호천금一壺千金 《갈관자鶡冠子》라는 책에 이르기를, 표주박은 먹을 수 없어 별 가치가 없어보이지만, 만약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될 때는 이것을 가지고 물 위에 뜰 수 있으므로 천금의 값이 나간다고 한다. 소지도인 강창원(1918~2019) 선생이 그 고사성어를 어느 날 종이에 옮겨 적었다. (2021. 12. 25)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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