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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곱씹어 봐야 하는 2023년 가림성 연못 발굴성과 이른바 사랑나무로 유명한 부여 가림성 발굴소식은 우리 THE HERITAGE TRIBUNE에서도 여러 번 전했거니와, 그러면서 지난 발굴성과를 토대로 분석하면서, 그 성벽을 만드는 기법이 아크 댐 arch dam 이라 해서 현대 댐 공법에 쓰는 그 기법과는 근간에서 같다는 소개를 했으니 아크 댐 arch dam 기법과 흡사한 부여 가림성 성벽 아크 댐 arch dam 기법과 흡사한 부여 가림성 성벽 댐을 만드는 방법 중에 arch dam 이라는 형식이 있다. 번역할 적에는 아치 댐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이 댐둑이 마치 시위를 한껏 당긴 활 모양이라는 뜻에서 비롯한다. 장황한 설명 필요없이 아래 historylibrary.net 그 추가 발굴을 진행한 결과 저에서 한 치 어긋남이 없다. 이번 발굴 최대 성.. 2023. 10. 5.
가을 억새 명소, 용인 할미산성 2년 전 쯤, 할미산성 내 탐방로 정비하면서 정상부근에 억새를 무진장 심었다. 첫 해에는 왜이리 안자라나 싶었는데, 오늘 가보니 억새가 엄청 자라 있었다. 이만하면 맞은 편 석성산을 바라보기에 괜찮은 가을 경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인생샷이 별거있나, 자연이 주는 배경이 최고인듯. *** previous article *** 6월의 어느 날, 용인 할미산성에서장마가 올라오기 전, 습하고 더운 6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할미산성에 올랐다. 용인에서 학예연구사로 살아오면서 처음 만난 유적이 할미산성이었다. 토지매입, 발굴조사, 정비공사, 학술대회, historylibrary.net 2023. 10. 5.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3) 신뢰 딱 하나 보고 달렸다 물론 내 이름으로 나간 모든 기사, 혹은 내가 내보낸 모든 기사가 저에 해당한다 자신할 수는 없으며 개중에선 부끄러운 기사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분야에 어느 정도 사명감이 생기고 나서는 내 이름단 모든 기사, 내가 내보낸 그 어떤 기사도 오직 저 믿음 하나는 확고했으니 적어도 내 기사에 관한 한 나는 사초史草를 쓴다는 자세로 임했다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내 기사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고 논문 같다는 말도 들었으며 장황하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내 기사가 당대를 증언하는 제일급 사초여야 한다는 생각 단 한 번도 저버린 적 없고 백년이 지나고 천년이 흘러도 김태식이 쓴 기사는 믿을 수 있다는 그 일념 하나로 달렸다. 내 기사는 그 어떤 학술논문에서도 참고문헌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 2023. 10. 5.
[전각] 조비어약鸟飞鱼跃 by 홍승직 "새는 (하늘로)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다. 《시경诗经·대아大雅·한록旱麓》에서 나온 말이다. 시경에서는 조鸟[새]가 아니라 연鸢[솔개]을 써서, “鸢飞戾天,鱼跃于渊。”이라고 했다. 연鸢이 자주 쓰는 한자가 아니라서, 민간에서는 연鸢 대신 조鸟로 유통되었다. 세상 모든 만물이 저마다 자기의 자리를 잡아서 생명을 마음껏 누리는 것을 노래한 것이라고 해설한다. (새가 물에 있고 물고기가 하늘에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요녕석, 9cm * 9cm) 2023. 10. 5.
고약, 조개 껍질의 미시사 역사라는 것을 과연 거시사와 미시사로 구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 굴껍질도 나름의 "미시사"가 있다. 에도시대에는 이 조개 껍질 안쪽 푹 패인 곳에 고약을 담아 팔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약 하면 "이명래 고약"을 떠올리겠지만, 에도시대에는 장거리 여행과 화폐경제가 발달하다 보니 각종 고약을 많이 팔았던 모양이다. 그 중 유명한 것이 여행자들이 많이 사서 들고다녔다는 천리고라는 것인데, 이 고약을 에도시대에는 조개껍질 안쪽에 담아 팔았다고 한다. 東海道中膝栗毛에도 주인공들이 길을 떠나기 전에 조개껍질에 담아 파는 천리고를 챙기는 장면이 나온다. 조개껍질의 미시사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고약을 어디다 담아서 팔았을까? 아쉽게도 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2023. 10. 5.
경혜인빈상시호죽책敬惠仁嬪上諡號竹冊, 장인이 새긴 왕실의 특별한 이름 Special name of the royal family offered by artisans 조선시대에는 왕비 왕세자 왕세손 등을 책봉하거나 왕 왕비 세자 후궁 등에게 특별한 이름(존호나 시호)을 올릴 때 그 사실이 담긴 기록물, 즉 어책御冊이 제작되었다. 왕 왕비의 경우는 옥玉으로 제작되어 옥책玉冊, 왕세자 후궁의 경우는 대나무로 만들어져 죽책竹冊이라고 했다. 어책은 그 시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남녀 장인들 100명 이상이 최고의 재료를 국가로부터 제공받아 재료의 가공부터 마지막 기물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하는 최고 수준의 왕실 공예품이기도 했다. In the Joseon dynasty royal investiture books were published whenever a qu..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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