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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륵공명物勒工名, 품질보증 당률唐律에, "각종 기물 및 견포 등을 제조하며 '행람' 또는 '단협'한 것이 있으면 각기 장형 60대에 처한다. (諸造器用之物及絹布之屬, 有行濫短狹而賣者, 各杖六十.)"는 규정이 있다. 소의(율문의 해설)는 '행람行濫'은 불량품(튼튼하지 못한 것) 또는 진품이 아닌 경우를 말하며, '단협短狹'은 짧거나 (폭이) 좁아 규격 미달인 것을 말한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예기[禮]의 구절을 인용했다. “물건에 공인工人의 이름을 새겨 그 튼실함을 살펴 품질이 마땅치 않으면 반드시 그 죄를 준다.(物勒工名, 以考其誠, 功有不當, 必行其罪.)” 잘 만든 물건은 그 덕분에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겠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죄를 짓고 살아서 벌을 받았을 터, 어디에라도 이름을 넣기 주저되는 이유다. *** 이상은 이태희 선.. 2022. 11. 24.
"임나사현任那四縣의 위치" 관전법 (1) 최근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 관련 주장을 보면 양측 입장이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데가 임나사현任那四縣의 위치가 아닐까 한다. 먼저 한국 측에서는 대략 전남북 동부지역을 임나사현으로 보는 듯하다. 위 그림은 김태식 교수 (김 단장님 동명이인) 께서 주장하시는 글인데 최근 이 일대에서 가야계 문물이 많이 나와 이 보고를 임나사현과 연결해 이해하기도 아는 것으로 안다. 충분히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고 보고, 대개 한국 학자들은 거의 전남북 동부지역을 주목하는 듯하다. 임나사현이란 일본서기에 나오는 기사와 관련된 것으로 계체천황 6년 (512년), 백제의 요청에 의해 왜가 할양했다는 한반도 남부의 4현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최근 교과서에 어떻게 실려 있냐하면, 이렇게 실려있다. 유의해서 보셔야.. 2022. 11. 24.
영재泠齋 유득공柳得恭(1748~1807), 〈속어를 고치다〔俗語改正〕〉 벌꿀보다 탁한 것이 없는데도 ‘청(淸)’이라 부르니 청탁(淸濁)을 알지 못하는 것이고, 이미 죽은 꿩인데도 ‘생치(生雉)’라 하니 생사(生死)를 모르는 것이다. 전복이 애초 이지러진 데가 없는데도 ‘전복(全鰒)’이라 하니 군더더기 말이요, 기름과 꿀을 묻혀 튀긴 밀가루 반죽을 ‘약과(藥果)’라 하니 본디 약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일도 아니다. 꿀에 담근 과일을 ‘정과(正果)’라 하는데 그렇다면 꿀에 담그지 않은 것은 사과(邪果)인가? 문을 잠그는 자물쇠를 ‘쇠[金]’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인들 쇠가 아니겠는가. 불에 달군 낫도 ‘철(鐵)’이라 하고 말발굽에 박는 징도 ‘철’이라 하고 지남철도 ‘철’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인들 철이 아니겠는가. 밀랍으로 만든 초를 ‘황촉(黃燭)’이라 하는 것은 재질을 두.. 2022. 11. 24.
왜倭 오왕五王의 표문表文 왜 오왕이 중국에 표문을 올릴 때 과연 일본열도에서 이걸 써서 들고 왔을까? 이들의 표문이 유려한 문체인 것을 보면 내 생각에는 중국으로 도해하기 전 한반도에서 쓴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백제. 왜왕의 이름 자체가 한자풍으로 급조한 느낌인데 이런 이름을 왜왕이 당시 쓰기나 했을까도 의문이다. 어차피 언제 또 할지 모르는 조공이라 일회용 이름 급히 지어 들고간 것은 아닐지? 특히 백제 개로왕과 왜왕 무의 표문은 같은 집단이 썼다는 주장이 있는데 내가 보기엔 같은 집단 정도가 아니라 아무래도 같은 사람이 쓴 것 같다. 개로왕 표문과 왜왕 무의 표문 사이에는 백제 한성 함락과 웅진 천도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있었는데 물론 그 과정에서 왜로 도망한 문장가도 있을수 있겠지만.. 개로왕 표문 (472).. 2022. 11. 23.
사우디 임시공휴일, 메시아 리오넬 메시의 선물 [월드컵] '루사일의 기적'에 환호한 사우디아라비아…국경일 선포(종합) 이대호 / 2022-11-23 01:21:45 사우디, 아르헨 2-1로 격파…대회 최대 이변 연출 두바이 국왕까지 "아랍의 기쁨…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며 축하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11949857306 [월드컵] ′루사일의 기적′에 환호한 사우디아라비아…국경일 선포(종합) 사우디, 아르헨 2-1로 격파…대회 최대 이변 연출두바이 국왕까지 "아랍의 기쁨…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며 축하(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전반 10분 페널티 k-odyssey.com "돈은 카타르가 내고 기분은 사우디가 냈어" 내 지인 중에 고향 땅 산림으로 퇴거.. 2022. 11. 23.
요시노가리: 복원의 문제 항상 느끼는 건 일본의 문화재-.복원이 좀 과하다 싶은 느낌이 많았다. 복원을 콘크리트로 했다 해서 우리 광화문이 두고두고 욕을 먹었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일은 예사다. 심지어는 안에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도 있다. 복원된 성중에는 나무로 원래 모습을 복원한 것이 아니라 아예 콘크리트 철골조 건물이 수두룩하고 그것도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지어 올린다. 오사카성이나 나고야 성 등 큰 성들을 물론이고 지자체에서 지어 놓은 성들도 콘크리트 건물이 많았다. 야요이시대 복원은 그러면 사정이 다르냐 하면 그것도 아닌듯. 요시노가리 유적을 가서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마도 원래 발굴 때 모습은 우리 송국리나 별 차이 없었을 것 같은데, 두 나라에서 복원한 모양을 보면 천양지차다. 요시노가리 복원을 보면 ..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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