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62 동시 타격 조병순 타계 vs. 허각 결혼 발표 주로 정치지향적인 SNS 지인, 혹은 일상 주변인들한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언론을 성토하면서 그들 자신이 깊이 관여하는 사안을 두고 "이렇게 중요한 일을 언론이 무시한다"고 분통을 터뜨리곤 하는 일이 있다. 예컨대 작금 촛불시위를 두고, 많은 군중이 몰린 서울시청 앞 사진을 올리고서는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도 언론이 일언 반구 보도가 없다"고 하면서 이것이 언론이냐고 삿대질을 해대기도 한다. 이르노니 그것이 바로 언론이다. 만 명이 모인 시위라 해서 보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보도하지 않는 것, 나는 그것이 언론이라고 본다. 어제 성암고서박물관 창립자인 조병순 선생이 돌아가셨다. 이 분, 고서업계에서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91세에 달하는 생평에 내가 알기로는 적어도 50년 이상을 고서를 .. 2022. 9. 6. 칡, 닮은 구석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콩과 식물 칡은 내 보기엔 번식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 중 하나다. 도심 공터가 버려지기가 무섭게 어디서 날아온 씨앗이 발아했는지 순식간에 칡숲으로 변질하고 만다.이 칡은 그 이파리는 소 염소 양과 같은 초식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임은 어릴 적 저 동물을 키운 나 같은 사람은 생득으로 안다.그 줄기는 새끼 대용으로 자주 쓰며 그 껍데기는 읏감을 만드는 재료라 갈옷이 그것이다.뿌리는 식용 약용이라 전분을 만들어 국수로 먹기도 하고 음료로 애용하기도 하니 어느 것 하나 버릴 데가 없다.이 친구들은 여름에 보라색 은은한 꽃을 피우고는 깍지 열매로 결실하고는 이파리가 져서 겨울을 견디고는 이듬해 봄에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한다.식물학 분류에서는 이 칡을 콩목 콩과 콩아과로 분류하는데 왜 콩일까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을 줄로.. 2022. 9. 5. 관광·산업·한류, 새 시대 문화재가 장착해야 하는 트로이카 작년인가가 문화재청이 교육부 외국으로 문화재관리국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였으리라. 그 법적 근간이 문화재보호법이었으니 구 황실재산관리법인지를 대체한 이 법 역시 제정된지 한 주갑周甲을 돌았다. 환갑이라 해서, 또 저에 기반한 문화재행정이 곳곳에서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 해서 이참에 종래 문화재 행정을 점검하지 않을 순 없어 3급 국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차관급 정부기구로 격상한 문화재청으로서는 그냥 있을 수도 없어 이제 문화재행정 좀 고급지게 하고 새로운 시대 흐름도 반영하자 해서 무슨 대토론회 같은 자리를 연속으로 마련했으니 그 성과라 해서 그것이 보고서로도 채택 제출되었을 줄로 믿는다. 하지만 그 토론회 프로그램과 연사들, 그리고 발표주제를 보고선 돌부처도 고개를 돌리고 말.. 2022. 9. 5. 개화기 상소서上訴書와 우영우 "이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외치는 변호사는 없다고 한다(변호사 지인 두 분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니 맞으리라). 하지만 사람들은 피고인 - 약자를 위해 변론을 펼치고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 판결에 항소하는 변호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가 왜 인기였겠으며, 그 전의 그 숱한 법정드라마가 왜 만들어졌겠는가. 아마도 갑오개혁 즈음 인쇄된 것으로 보이는 형법서의 낙장을 몇 장 우연히 보게 되었다. 재판소니 검사니, 피해자니 피고인이니 하는 단어가 이때부터 있었구나 생각하니 퍽 흥미로웠는데, 개중 '상소서'란 문서의 서식 하나가 실려있었다. 재판장이 판결하여 내린 선고가 아무래도 '미타당'하므로 소를 제기한다는 내용이다. 과연 이 상소서를 써서 제출한 분(변호사와 피고인을 막론하고)들은 얼마나 있었으며,.. 2022. 9. 5.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from Joseon Dynasty / 문방도병풍 / 文房圖屛風 Why was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placed around king and prince? 연합뉴스 / 2022-09-05 09:08:12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71689616272 Why was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placed around king and prince? SEOUL, September 5 (Yonhap) -- The “Folding Screen of Books and Scholars’ Utensils” was chose as the “Curator’s Choice from the Royal .. 2022. 9. 5. 환구단 석고石鼓, 개돼지도 필요 않는 현상만 기술하고 왜 why를 침묵하는 고종황제 돌북 일요일인 어젯밤 지인 따님 결혼식이 마침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있어 그 참석차 그 인근 환구단 귀퉁이 이 석고石鼓를 잠깐 둘러봤으니 그 국영문 안내판 설명은 이렇다. 석고石鼓 석고는 광무 6년(光武, 1902) 고종(高宗)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이다.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이 용무늬는 조선조 말기의 조각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로서 당시 최고의 조각 중 하나로 평가된다. Stone Drums These stone drums were set up in 1902 to commemorate the 40th anniversary of Emperor Gojong's ascension to the throne... 2022. 9. 5. 이전 1 ··· 2029 2030 2031 2032 2033 2034 2035 ··· 36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