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63 도시가스로 교체된 조선총독부 맨홀 서울역사박물관 전면 도로 맨홀 manhole 은 내가 여러번 소개했으니 다름 아닌 조선총독부 시대 유물이었던 까닭이다. 가뭄에 콩나듯 아주 없는 건 아니나 그 시대 맨홀 실물은 잦은 교체가 이뤄지는 까닭에 확보가 쉬지 않은 희귀품이다. 그런 까닭에 실물은 시급히 거두어 박물관으로 옮겨야 한다 말했다. 다행히 근자 그런 일이 있어 서울 수도박물관인가에서 그걸 빼가 보관하기로 하고 신품으로 대체했단다. 내 지시를 받은 서울역박 조치욱 소행이라 들은 듯한데 기특한 친구다. 나한테 그 존재를 알려준 이는 고궁박물관 최자형 계장의 부군 신민재 씨다. 씨는 건축학도다. *** related article *** 서울 종로 대로에서 조우한 조선총독부시대의 맨홀 따까리 서울 종로 대로에서 조우한 조선총독부시대의 맨홀 .. 2022. 9. 12. 온 우주 통털어도 아이만큼 아름다운 이 있겠는가? 좀 있음 할부지하며 따라 다닐 생각에 괜시리 흐뭇해진다. 2022. 9. 11. 뿌리 보다 꽃, 은빈이보다 이쁜 더덕꽃 더덕꽃은 이쁘다. 박은빈보다 이쁘다. 2022. 9. 11. 석류에서 라온까지, 가을이 아로새긴 것들 집에 있던 의자를 집앞으로 내놓았다. 이젠 의자가 편한 나이다. 개복숭아 주렁주렁 가지가 휘어진다. 석류다. 땡글땡글이다. 추자다. 추자는 병충해가 많은데 이파리가 특히 그렇다. 당분이 많나? 마랑 구별이 쉽지는 않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따개면 하얀 술이 흩날린다. 넝쿨은 무성하기만 한데 호박은 좀체 안보인다. 빛좋은 개살구다. 손톱 보다 작은 꽃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정구지꽃이 절정이다. 네발 무슨 나비로 아는데 암수인가? 교미하려나 보다. 대추가 아직 푸르름이 많다. 기다려야 한다. 들깨다. 갈수록 참께랑 헷갈려 엄마한테 물어봤다. 청양고추다. 혀끝이 어른어른한다. 아이보다 더한 결실 있겠는가? 조카딸 아들이라 태몽이 사자래서 라온이라 이름한다. 2022. 9. 10. 연혼포延婚浦 또는 열운이 탐라를 연 세 신인은 모두 남성이었다. 아메바처럼 단성생식을 할 게 아닌 바에야 짝이 될 여성이 있어야할 터 어느 날 동쪽 바닷가에 큰 나무 함 하나가 나타났다. 그 안에는 오곡의 씨앗과 말, 소, 그리고 세 여인과 한 사내가 있었다. 그 사내는 세 신인에게 "저는 벽랑국(에는 일본국이라 했다) 사람입니다. 우리 임금께서 세 따님을 낳고 이르되 서해 한가운데 있는 산에 신자神子 3명이 강생降生하여 장차 나라를 세우려는데 배필이 없도다 하시고 이에 신臣에게 명하여 세 왕녀를 모시고 가게 하였습니다. 마땅히 배필로 삼아 대업大業을 이룩하시옵소서." 하고 홀연히 구름을 타고 떠나가 버렸다 한다. 이에 세 신인은 세 공주와 혼인하고 탐라국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그 나무 함이 둥둥 떠왔다는 곳인 연혼포에 다녀왔.. 2022. 9. 10. [2022 베를린 풍경(14) 프랑크푸르트行①] by 장남원 주말을 이용해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일 만큼 교통의 중심지다. 기차로 베를린을 떠나니 중간에 카셀..라이프치리..폴프스부르크... 같은 친숙한 이름들이 지나간다. 어디를 봐도 높은 산이 없다. 끝없는 목초지와 넉넉해보이는 마을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독일 최대의 기차역이다. 독일은 물론 유럽 금융과 비즈니스의 중심지. 유럽중앙은행도 여기에 있었다. 베를린과는 스카이라인이 달랐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에는 프랑크푸르트 대학이 있으며 세계적인 프랑트푸르트 도서전이 열린다. 게다가 괴테(Goethe,1749-1832)의 도시다. 주말의 마인(Mein) 강변은 젊은 객기로 거침없는 여름 그 자체였다. 마인강변을 따라 주욱~ 걷다보면 크고 작은 뮤.. 2022. 9. 10. 이전 1 ···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2032 ··· 36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