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14

풍납토성 옆 사선아파트 차타고 지나가다가 보고 놀라서 찍은 아파트 사진입니다. 마치 칼로 단면을 싸악 자른 듯이 사선으로 잘려 있습니다. 청룡열차 같기도 하고요. 미끄럼틀 같기도 하고요. 왜 이렇게 아파트를 지었는지 궁금해 나중에 선생님께 여쭤보니 ‘앙각’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앙각? 앙각 (仰角, angle of elevation) 올려다 보는 각이라고 하여 앙각이라고 함. 시준선이 수평보다 위쪽에 있는 [+]각. 이라고 합니다. (출처 : 건축용어대사전) 이렇게 앙각 기준이 적용되어 아파트를 지은 이유는 바로 풍납토성 문화재가 바로 아파트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니 현행법상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들어서는 건축물은 경계 지표면에서 문화재 높이를 기준으로 높이가 제한되는데, 그 앙각이 27도 이내라고 합니다. 「문화재보호.. 2021. 9. 4.
학예연구사가 되기 위한 관련 학과는 무엇일까? 지난 주 장수문화원의 초청으로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다녀왔습니다.(불러주신 문화원 관계자분들과 장수군 이현석 학예연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덧 학예연구사 10년 차가 넘다보니 학예연구사 직업 소개, 진로체험 관련 강의가 종종 들어옵니다. 진로체험이다보니 주로 학예연구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상인데 학예연구사를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하냐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사실 학예연구사 분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공을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지만, 현재 공무원 학예연구사 채용 공고를 기준으로 본다면 대부분 ‘역사(국사)학’, ‘문화재학’, ‘고고학’, ‘미술사학’, ‘박물관학’, ‘민속학’ 등의 전공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교의 관련 학과 .. 2021. 9. 4.
150년간이나 프랑스가 지배하는 남태평양 누벨칼레도니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모든 성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송고시간 2021-09-04 18:18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모든 성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가 모든 성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 www.yna.co.kr 미국도 그렇고, 초창기 백신접종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로 앞서 나간 이스라엘도 그렇거니와, 이 백신접종률이 일정한 시점에 도달하면 정체국면을 보이거니와, 그러면서 그 사회 구성원 70% 정도가 접종을 완료해야 herd immunity 곧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이 역시 문제는 없지는 아니해서 무엇보다 변이바이러스가 곳곳에서 출현하.. 2021. 9. 4.
나무 한 그루 없는 허허한 벌판, 부여 능산리 절터의 경우 부여 능산리 절터 발굴조사 완료 이후 지금 풍광이다. 정비...이게 정답일까? 이걸 찍은 날이 8월 중순 폭염이었다고 기억한다. 그 폭염에 저기 들어가볼 엄두도 못낸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저런 정비 방식, 이제는 혁파해야 하지 않을까? 의자 하나 없다. 어디서 뭘 하란 건지 대체 알 수가 없다. 음수대 하나도 없다. 들어가서 통닥구이 되란 뜻이다. 모든 문화재 정비 현장이 이 꼴이다. 백제시대에 저랬을 거 같나? (2016. 9. 4) **** 우리 문화재 현장은 너무나 보수적이라, 그 근거도 없고 역사적 유래도 없으며, 철학적 고민이라고는 전연 그리고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관습이 인습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으니, 요새야 조금은 바뀌기는 했다손 하지만, 매양 모든 고고학 발굴현장이 저런 양태라, 이럴.. 2021. 9. 4.
크레용파스로 그린 조선후기 지방지도? 읍지나 地志에 수록된 지도는 대부분 해당 관에서 그려서 올리니 기법이 상이한 것이 더러 있다. 이 다경포진 지도는 약간은 회화적 기법이 보인다. *** 태식補 *** 이 지지 주인공인 다경포진성多慶浦鎭城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 글이 있다. 전라남도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원성 안에 있다. 서쪽으로 신안군 압해도가 서로 마주 보이고, 서북쪽으로 해제면 임수리 뒷산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다경포진성은 1895년 설진된 수군만호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중종 10년에 시축(始築)하여 둘레 980척, 높이 12척의 석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경포진성은 원래 영광군의 월경지로서 나주목(羅州牧)에 속하였으며 소속 목장이 있어 지금의 항목(項牧)이라는 곳에서 말을 길렀다고 한다. 한편 성종 1.. 2021. 9. 4.
[아리까리 한자] 곡식에서 활시위까지 穀 榖 殼 彀 첫번째 곡식 곡穀은 다 아는 글자고, 그 아래는 닥나무 곡榖 자다. 곡상榖桑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닥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穀桑으로 된 경우는 자세히 보면 잘못 입력한 것이다. 다음 껍질 각殼은 다 알터이지만, 다음 글자 彀 는 음도 아리까리 잘 틀린다. 활 당길 구다. 훈련도감과 총리영 장교를 지구관知彀官이라 하는데 이에서 쓰인다. 논문에 한자 제대로 쓰고 지곡관이라고 한 사례도 많고 곡식 곡자로 쓴 경우도 많다. 《지구관청일기知殼官廳日記》를 한자 사전에서 출전으로 《지곡관청일기》라고 한 건 심했다. 한중연 DB 초반 오류 계속 답습한 결과다. *** 태식補 *** 한자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면 실은 헷갈릴 필요가 없다. 저들 글자 중에서 그 의미를 한정 혹은 지시하는 부수자를 보면 穀은.. 2021. 9.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