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602 포석정鮑石亭, 그 천년의 비밀을 까부시며 1. 화랑세기가 폭로한 포석정 경애왕 비극의 주무대인 경주 포석정이 화랑세기에는 포석사鮑石祀 혹은 포사鮑祀라는 이름으로 여러 군데 보이거니와, 祀라는 말에서 엿보듯이 이곳은 유흥을 위주로 하는 정자가 아니라, 신성한 제의祭儀 공간으로 등장한다. 요컨대 화랑세기가 말하는 포석정은 사당이다. 건립시기는 명확한 언급이 없지만, 적어도 법흥왕 이전임은 확실하다. 종래 포석정은 신라 말기에 등장하는 까닭에 막연히 그 무렵에 만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화랑세기가 폭로하는 포석사는 그 연원이 아주 깊어 신라 초기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을 제시한다. 2. 예식장으로서의 포사鮑祀 포석사 혹은 포사의 기능과 관련해서는 현재 두 가지 정도를 적출하는데 첫째는 예식장이 그것이며, 다른 하나는 화랑의 전당이다. 먼.. 2020. 9. 21. 2017 평양 외곽 보성리 고구려 벽화고분 발굴 북한이 발굴했다고 발표한 평양 외곽 보성리 고구려 벽화고분 관련 사진 3장을 차례로 소개한다.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발행한 관련 사진이며 연합뉴스를 통해 공식 배포됐다. 화상도는 좋은 편은 아니라, 원본 기준 장당 1메가가 되지 않는다. 북한 당국은 이것이 서기 3세기 초반 무렵 고구려 무덤이라 한다. 3세기 초반이면 쉽게 말해 200~250년 무렵 축조라는 뜻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는 낙랑군 위치 논쟁과 관련해 시끄러운 논쟁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남한 학계 주류에서는 313년 미천왕에 의한 축출 이전까지 평양은 낙랑군 중심지다. 저 발표는 그것과 충돌할 여지가 있다. 낙랑 멸망 100년 이전에 고구려가 평양에 무덤을 조성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남한 학계 주류가 그리 해석할 가능성은 나는 전연 없.. 2020. 9. 21. 가을은 코로나 어째 요샌 너 생김보면 바이러스밖에 생각나지 아니하니 그래서 너한테 걸리면 그리 아픈지도 모르겠노라 가을은 밤송이 터지는 계절 밤송이야 삶아라도 먹고 젯상에나 올리지 코로나여 그댄 어디다 써먹을고? 각중에 등짝이 따갑다. 양재기 대가리 뒤집어 써고선 아버지가 올라 흔드는 밤을 줍고 까곤 했다. 2020. 9. 21. 변한 시대, 실록 vs. 마이크 시대가 변했다. 주로 교수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자신 교수임을 입증하고자 주로 90년대 이전까진 첫번째 유형이 압도적이라, 생평 읽어보지도 않은 조선왕조실록 영인본 앞에서 영인본 하나 꺼내 보는 척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니, 그러다가 근자엔 강연 혹은 ppt시대를 맞아서는 후자의 똥폼..곧 마이크 잡고 무지한 대중을 계몽하는 폼새로 압도적인 변화를 맞이 했다. 나는 전문가, 너흰 무지몽매한 대중. 그러니 너흰 나한테 훈육받고 계몽되어야 한다! (2018. 9. 21) 2020. 9. 21. 국화꽃을 빌리다 국화꽃을 빌리다[借菊]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 그대 기른 국화 키가 한 길 남짓이라는데 聞君養菊長尋餘 서리 내려 맑은 향기 옷깃에 가득 배겠소 霜後清香滿人裾 병치레에 길을 나설 채비도 할 수 없거늘 多病未能治杖屨 화분 하나 어째 우리 집에 보내주지 않소 一盆何不送吾廬 多病을 코로나(瘟疫)로 바꿀 터이니.알아서 보내주소. ㅋㅋㅋ *** 태식 補 도연명이 그리 상찬賞讚하면서 완상玩賞한 국화가 왜 느닷없이 현대 한국사회에서는 조문의 대명사가 되었는지는 내가 모르겠다. 양놈 문화 영향이 아닌가 하는데,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근대 이전 국화를 초상집에 갖다 놓는 꼴을 못 본 까닭이다. 2020. 9. 21. 태국식 안마 2020. 9. 21. 이전 1 ··· 2226 2227 2228 2229 2230 2231 2232 ··· 326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