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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夜警 돌 때 치는 악기 딱따기 ‘격탁擊柝’이라는 말이 있다. 딱따기를 치며 야경을 도는 것을 이른다. 《주역》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문을 이중으로 하고 딱따기를 쳐서 도적을 대비한다.[重門擊柝, 以待暴客.]”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딱따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구글 서칭했더니 저 사진이 나오는데, 과연 조선시대 것도 저랬는지는 모르겠다. '딱딱이'로 쓴 것들이 많은데 '딱따기'다. 딱따기는 방자梆子라고도 한다. *** 이에 대해 그의 지인들이 이런 댓글 공작을 벌였다. 이게 중국에서는 악기이기도 하죠. 한국에서도 악기로 썼을 듯... 딱다라닥딱 박자 맞추는 악기요.(홍승직) 박拍, 집박執拍 입니다.(김영일) 이렇지 않았을지?(강민경) 이야기 주제가 딱딱기로 야경 돌 떄, 사용했었죠. 그런데 2개를 마주 쳐 소릴 내는 것이었죠. 윗.. 2020. 9. 22.
반구대 암각화 사연댐 물빼기가 능사 아니다 이 문제가 변영섭이 문화재청장에서 짤린 뒤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그 와중에 다름 아닌 사연댐 물빼기를 통한 암각화 보존방안을 그토록이나 목청높이 주창하던 그 변영섭이 하겠다고 싸인까지 한 소위 카이네틱댐 건설을 통한 보존방안이 효과 없는 것으로 판명나는 바람에 이를 두고 졸속정책이니 하는 공방이 있는 정도였다.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오직 하나의 방안만을 들고 돌진하던 변영섭이 나는 카이네틱 댐 건설 방안에 턱 하니 싸인을 하고, 더구나 그리하고도 사표를 던지지 않는 행태가 몹시도 보기 민망했다. 그렇다면 변영섭만이 독특했는가?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저 문제가 공론화하기는 내 기억에 90년대다. 이후 문화재청과 그 주변 문화재위 생각은 단 한번도 바뀐 일이 없다. 오직 단 하나. 암각화가 .. 2020. 9. 22.
국회의원 줄인다는 이태리 이탈리아, 의원 수 3분의 1 줄인다..국민 69% 개헌 찬성 전성훈 2020.09.22. 06:20 상원 315→200명, 하원 630→400명으로 개헌안 낸 오성운동 "역사적 성취" 환영 https://m.yna.co.kr/view/AKR20200922008000109?section=search이탈리아, 의원 수 3분의 1 줄인다…국민 69% 개헌 찬성 | 연합뉴스이탈리아, 의원 수 3분의 1 줄인다…국민 69% 개헌 찬성,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2 06:20)www.yna.co.kr 이쪽이나 저짝이나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이 쌍수 들어 환영 갈채 받는 일은 없다. 개별 정치인이 그럴 순 있으나 추상집합명사로서의 그들이 그리 대접받은 일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이래 없다. 그.. 2020. 9. 22.
꼬리 밟힌 뱀과 성난 여자 "사람한테 꼬리를 밟힌 뱀이 아무리 잔인하고 위험하다 해도 성난 여자에 비할 바는 못되지. 그런 때 뱀이나 여자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곤 복수뿐이야." 제프리 초서 Geoffrey Chaucer (1340년대~1400) 《캔터베리 테일즈 The Canterbury Tales》 중 중에서 야바위꾼 탁발수사가 하는 말이다. 독사 꼬리 밟아봤나? 오금이 저린다. (2014. 9. 9) *** 이에 딱 맞는 말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표현이다. 그리 살고 싶진 않았다. 의지와 현실은 언제나 갈라진다는 데 비극이 있다. 2020. 9. 22.
천재지변, 특히 지진의 시대 신라 혜공왕 시절 신라 혜공왕惠恭王은 이름이 건운乾運. 경덕왕景德王 맏아들이다. 어미는 김씨 만월부인滿月夫人이니 서불한 의충義忠의 따님이다. 8살에 즉위하니 재위 기간 거의 내내 만월부인이 섭정했다. 재위는 765~780년, 15년이다. 이 혜공왕 시대는 천재지변의 시절이었다. 《삼국사기》 그의 본기에서 그 흔적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2년(766) 봄 정월, 해 두 개가 나타났다. 2월에는 양리공良里公 집에서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다리가 다섯이되 다리 하나는 위로 향했다. 또 강주康州(지금의 진주 일대)에서 땅이 함몰되어 연못이 되었으니 넓이가 50여 척이고 물빛이 검푸른 색이었다.(이는 지진이다) 겨울 10월에는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북소리 같았다.(이 또한 지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3년(767) .. 2020. 9. 22.
새로 드러난 능산리 백제고분(2016) 오늘 문화재청에서 능산리고분군 서편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이달초 모습이다. 이에서 얼마나 변동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능산리 책을 준비하는 까닭에 자료 수집차 미리 다녀왔다. 입을 봉하는 조건으로다가.. 봉인 풀려 공개한다. 이번에 새로 찾은..혹은 식민지시대 이후 재발굴한 부여 능산리고분군 서편 고분들은 호석렬이 완연하고 또 그 호석열 특징이 백제식 전형이 드러나 세워쌓기 흔적이 보인다. 신라 같으면 눕혀 쌓았을 것이로대 예는 다르다. 이번에 7기인가를 확인했거니와 개중 올게는 2기를 깠다. 호석기준으로 지름 15, 20미터다. 믿거나 말거나 능산리 고분군을 우리 손으로 조사하기는 1920년대 이후 첨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고고연구소가 조사 중이다. 암튼 이번 성과로 골때려졌다. 동하총 중..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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