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가 삼켰다가 내뱉어 목숨 건진 미국 어부
송고시간2021-06-12 09:11 정윤섭 기자
바닷가재 잡으러 잠수하다가 고래 입속에 30∼40초 갇혀
호랭이 굴에 재피가도 정신만 똑바로 채리마 산다는 말이 있기는 하다만, 실제 그런 사람이 있다는 소리는 듣도보도 못했지만 혹등고래한테 삼킴을 당했다가 도로 뱉어버리는 바람에 기적으로 살아난 미국 어부가 있단다. 이런 소식을 희화화할 수도 없거니와, 그렇다 해서 저리 기적으로 살아왔으니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지 않은가?
혹등고래라...이 친구 고래 중에서는 덩치가 큰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니 산채로 성인 남자를 삼키지 않았겠는가?
찾아보니 혹등고래는 humpback whale 이라 한다니, 이 한글명칭이 저 영어 이름을 직역했음을 알겠거니와, 글자 그대로 등쪽에 불룩한 혹을 마치 백팩처럼 찼다 해서 그리 이름했을 것이로대, 이 친구들이 다 자라면 길이가 12~16m에 달한다니, 사람 삼키는 일도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 아니었던가 싶다. 무게는 25~30t에 달한단다.
미국 메사추서츠주 비다에서 일난 일이라는데 메사추서츠. 이 친구는 미국 스테이트 중에선 영 맘에 안든다. 발음이 지랄 맞아서다.
살아난 어부는 랍스터를 잡아파는 일을 하는 모양이다. 앞으로 랍스터 먹을 때는 이 사건을 상기하며 이를 잡은 어부들을 감사해야겠다.
고래는 왜 뱉었을까? 입맛에 맞지 않아서 아니겠는가? 어부가 재수없겠지만 고래가 되어보면 간만에 왕거니 걸렸다 생각했는데 아니니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저 고래를 좇는 캡틴 에이허브는 결국 오리온 고래밥이 되지 않았던가 기억하는데 가만 그건 무슨 고래였지?
덩치 고래치고 사람 자묵는 일 즐기는 고래 있던가?
상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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