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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왜 손흥민 금메달을 긴급기사로 처리했는가? 1일 아시안게임 한국과 일본간 축구결승전 그 경기 결과에 세계 유수 언론사들이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하지만 연장 혈투 끝에 2-1로 한국이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로이터, AP와 더불어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기반 AFP 통신사는 이 사실을 푸른 글씨 FLASH로 표시하며 보도했다. 붉은 글씨로 전하는 소식은 URGENT라 우리 언론계 용어로는 긴급기사라고 하는 것이다. 어전트는 정말로 긴급한 상황에 쓰는 기사라, 예컨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든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같은 경우에 쓴다. 플래시는 그보다 한 단계 낮지만, 역시 긴급으로 분류할 만한 소식에 쓴다. 한데 23:06에 AFP는 한국이 이긴 일을 저 캡쳐에서 보듯이 ' Son Heung-min wins Asian gol.. 2018. 9. 2.
열불 in a pine tree 2018. 9. 1.
산 사람을 죽었다 한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자기 이름을 내걸고 자기 책을 낸 사람이 자기 원고를 보지 않았음이니, 이는 우롱이요 사기다. 헛되게 쌓은 이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신호탄이다. 뭐, 그걸 보호하겠답시며, 저자보다 위대한 출판사는 말도 되지 않는 변명을 일삼는다. 그 변명, 기록으로 남기고자 그대로 인용하고 그대로 써 줬다. 왜? 그래야 어처구니 없는 우롱이 후세에 전하는 까닭이다. 도서출판 창비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 '산사편'을 냈다가 부랴부랴 회수하는 소동을 겪었으니, 지금도 멀쩡히 활동하는 미술사학자 강우방(77)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을 죽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이런 소문을 접한 나는 우선 강우방 선생한테 직접 전화를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 2018. 9. 1.
욕망의 변주곡, 《화랑세기》(3) 여왕의 눈물겨운 종자투쟁 아래 원고는 2010년 11월 6일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한국고대사탐구학회가 '필사본 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개최한 그해 추계학술대회에 '욕망의 변주곡, 《화랑세기》'라는 제목을 발표한 글이며, 그해 이 학회 기관지인 《한국고대사탐구》 제6집에는 '‘世紀의 발견’, 『花郞世紀』'라는 제목으로 투고됐다. 이번에 순차로 연재하는 글은 개중에서도 학회 발표문을 토대로 하되, 오타를 바로잡거나 한자어를 한글병용으로 하는 수준에서 손봤음을 밝힌다. 농촌 출신인 나에게 종묘(種苗)라는 말은 익숙하다. 곡물 종자라는 뜻이다. 이 種苗가 좋아야 곡물 소출이 좋을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물론 종자(種子) 혹은 種苗가 좋다 해서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더불어 우리는 사람을 지칭해서도 種子를 운운.. 2018. 8. 31.
정재숙 문화재청장 임명에 부쳐 문화재청장이 바뀐다는 소문이 난지는 좀 되었다. 그에 이런저런 이름이 들락거렸다. 누가 후보자였는데, 이를 위한 신원조회 동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말도 여러 번 들렸다. 그래서 후임자 물색에 애를 먹는다는 말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더랬다. 어느 조직이나 그렇듯이 문화재청 역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춤을 추어댔다. 이 과정에서 종래에는 없던 트라우마 하나가 더 추가됐다. 여성 청장 트라우마가 그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1호 청장 변영섭과 2호 청장 나선화는 사고뭉치였다. 문화재관리국 시대를 포함해 문화재청 역사상 제1호, 제2호 청장이기도 한 그들이 여성이었기에 그랬겠냐마는 이 시대 문화재청은 유난히도 문제가 많은 탓에서 청장이 여성이기 때문에 그랬다는 트라우마 비슷한 게 생긴 점도 .. 2018. 8. 30.
재주는 곰이 부리고... 蠶婦(잠부) : 누에 치는 아낙네 홍승직 譯解 昨日入城市(작일입성시) 어제 시내 갔다가歸來淚滿巾(귀래루만건) 귀갓길 수건에 눈물 펑펑遍身羅綺者(편신라기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비단옷 걸치신 분들不是養蠶人(불시양잠인) 누에 키운 사람 아니었네 종업원 많이 고용하고 크게 사업하는 분이라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시이다. 특급 호텔 종업원은 (직원 무료 숙박권 이런 거 말고) 월급 받아서 그 특급호텔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대우해주고, 명품 가방 생산 공장 직원은 (명절 선물 이런 거 말고) 월급으로 그 가방 살 수 있을 만큼 대우해주고... 이런 것을 경영 목표로 삼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 한국에서는 작자 미상의 고시(古詩)로 유통되는데, 중국에서는 송나라 시인 장유(張兪)의 작품으로 유통된다.- 판본에 따.. 201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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