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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이 불어난 파라카스 미라 Paracas mummy 2000년 이상 된 파라카스 미라 Paracas mummy 한 구를 발견했다고 상상해보자.이 미라는 한때 페루 남부 해안을 따라 번성한 문명에 속한다.1920년대에 고고학자 줄리오 C. 텔로Julio C. Tello는 종종 금과 은 보석을 찾아 고대 미라를 무자비하게 찢어버리던 도굴꾼에게서 미라를 얻었다.하반신은 결코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파괴되었거나 암시장에서 판매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큰 길쭉한 두개골elongated skull이다.이는 다양한 콜럼버스 이전 문화들pre-Columbian cultures에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데 사용한 관행인 두개골 변형의 결과였을까?아니면 자연스럽게 이런 식으로 형성되었을까?여전히 미스터리는 남아 있으며.. 2025. 3. 22.
욱일승천의 기세와 일본의 해외 진출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서역 유물이 본관 3층에 전시 중이다. 이 유물의 기원은 잘 알려진 것처럼 일본의 승려 출신 탐험가,오타니 고즈이(일본어: 大谷光瑞)가 실크로드를 탐사할 때 손에 넣은 유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것이 해방 이후 우리 중박의 관리로 들어오게 된 것으로 안다. 오타니 서역탐험에 대해선 아마도 김단장께서 따로 언젠가 다루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간략히 요약해 보자면 그의 서역 탐험은 1902년, 1908년, 1910년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이 당시 투루판, 둔황, 누란 등 서역 각지를 탐사한 것이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어 필자가 글을 쓰고자 한 것은 이 내용은 아니며,오타니 서역 탐사가 1910년을 전후한 시기 욱일승천하.. 2025. 3. 22.
로프노르 샤오허 묘지: 풀로 만든 바구니 (국립중앙박물관 장)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로프노르[라포박羅布泊] 샤오허[소하小河] 묘지 출토 바구니다. 이런 유물이 국박에 전시되고 있는 것은 실크로드에서 발견된 미라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횡재에 가깝다. 풀로 만든 이런 바구니에 대한 이야기는 타림분지 미라에 대한 단행본에서 매우 매우 자주 나온다. 무려 기원전 17-15세기 물건으로 이 유물이 나올 때는 중국 대륙에 상나라가 간신히 성립할 기미가 보이고 있을 때다. 이 바구니에 대해서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미라와 연관하여 스토리가 많다. 나중에 따로 풀어볼 기회가 있으리라. 2025. 3. 22.
구리 제련 이미 9천 년 전에 시작됐다? EARLY METALLURGY: HUNTER-GATHERERS WORKED COPPER 9,000 YEARS AGO A groundbreaking discovery in Anatolia has challenged the traditional timeline of metallurgy. Archaeologists excavating the Gre Fılla site in the upper Tigris Valley have found evidence that hunter-gatherers were experimenting with copper more than 9,000 years ago, thousands of years earlier than previously believed. 초기 야금: 수렵채집인이 .. 2025. 3. 22.
폼페이가 안내하는 플로라 봄 Fresco of Flora, from Pompeii폼페이가 토해낸 프레스코화 장면 중 봄의 여신 플로라를 표현한다.아름답지 않은가 저 그림?어느 인상파 그림을 압도하지 아니하는가? 2025. 3. 21.
너무나 유명한 무명배우 이재용 대개 중장년 배우들한테서 전형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 여기저기 약방 감초처럼 하도 자주 나와서 얼굴은 너무 잘 아는데 성함을 모르는 그런 배우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이들을 너무나 유명한 무명배우라 부른다. 강렬한 목소리 톤에다가 외모 역시 간단치는 아니한 배우 이재용 선생 또한 나한테는 그런 분이라, 어제 그 분을 느닷없이 남영동 사저 한 켠에 차린 술마시는책방에서 조우하게 되었으니 어젯밤 모임을 뭐라 부를까 모르겠지만, 암튼 김별아 작가 '영영이별 영이별' 읽기모임? 말이 그렇지 실제는 김별아 팬클럽 행사라 부르고 싶은데, 이런 자리를 졸택拙宅 책방에서 하게 되었으니 저 배우님이 모습을 드러내서 처음엔 나는 깅가밍가 했거니와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는 김작가 역시 어제는 처..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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