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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남(虞世南. 558~638) 字가 백시(伯施)다. 남북조시대 남조(六朝)의 하나인 진(陳)의 무제(武帝) 2년(558)에 지금의 절강(浙江)에 속하는 월주(越州) 여요(餘姚)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陳朝에서는 고야왕(顧野王)에게 배워 10년 동안 게을리 함이 없으니 그의 문장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隋)가 천하통일을 이룬 뒤에는 양제(煬帝)를 섬겨 근신이 되었으나 그다지 중용되진 못했다. 당이 건국하고는 환갑이 넘어 그에 합류했으나 고조(高祖) 이연(李淵) 시대에도 그다지 중용을 받지 못한 듯하다. 그러다가 李世民이 나이 많고 학식이 뛰어난 그를 중용하게 된다. 정관(貞觀) 초기에는 그의 상객이 되어 문학관(文學館)을 개설해 이곳에다 전국 인재를 불러 모으니 우세남은 그 종(宗) 노릇을 하게 된다. 홍문관(弘文館) 학사(學士.. 2018. 3. 9.
《직재서록해제直齋書錄解題》 중국 남송(南宋)시대 국자감사업(國子監司業)을 지냈으며 대장서가(大藏書家)이며 목록학자(目錄學家)인 진진손(陳振孫)이 가희(嘉熙) 2년(1238)에 임안(臨安. 今 杭州)에서 편찬을 시작해 완성한 사인장서(私人藏書) 해제목록(解題目錄)이다. 陳振孫은 號를 직재(直齋)라 하며, 절강(浙江) 안길(安吉) 사람이다. 영가학파(永嘉學派) 학자인 주행기(周行己)의 外孫이다. 어릴 때는 강서(江西) 남성(南城)과 복건(福建) 보전(莆田)에 있었으며, 절강에서 지방관으로 재직하면서 서적을 구입하여 초록하고, 만년에는 시랑(侍郞)으로 치사(致仕)한 뒤 서적 수집을 계속하여 당시 최대 장서가가 되었다. 書錄은 원래 56권이었으니 經․史․子․集 4錄에 53類로 나누었다. 총서(總序)와 대서(大序)가 없고, 겨우 語孟․時令.. 2018. 3. 9.
《경적찬고(經籍纂詁)》 중국 청대(淸代) 가경(嘉慶) 연간에 완원(阮元)이 편찬을 총지휘해 완성한 자전(字典)으로 총 106권이다. 당대(唐代) 이전 古書에 출현하는 文字를 휘집(彙輯)하여 훈석(訓釋)한 훈고학의 금자탑 중 하나이다. 阮元이 撰集하는 가운데 장용당(臧鏞堂)․장예당(臧禮堂) 형제를 비롯한 40여 명을 동원, 찬교(纂校)해 가경(嘉慶) 3年(1798)에 간행됐다. 이 때 완원은 독학절강학정(督學浙江學政)이었으니 지금으로 보면 절강성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부 장관이었던 셈이다. 왕인지(王引之)와 전대흔(錢大昕), 장용당(臧鏞堂)의 序와 後序가 수록했다. 全書는 《패문옥부(佩文韻府)》가 시도한 分韻編字에 준거해 표제어를 배열하되, 《佩文韻府》에 없는 글자는 《광운(廣韻)》이라든가 《집운(集韻)》을 참조해 배치했다. .. 2018. 3. 9.
피석서(皮錫瑞. 1850~1908. PiXirui) 字를 녹문(鹿門)이라 하며 녹운(麓雲)이라고도 한다. 호남(湖南) 선화(善化) 사람이다. 서한(西漢) 초기에 《尙書》를 전했다는 유자(儒者) 복생(伏生)을 흠모하여 그 서재 이름 또한 ‘사복당’(師伏堂)이라 했으며 그런 까닭에 그를 일컬어 ‘사복선생’(師伏先生)이라 한다. 청말 광서(光緖) 5년, 30세가 된 피석서는 경학 연구를 개시했다. 복생은 금문학파에 속하며, 나아가 그가 전한 尙書 판본을 서한 당시에 통용되던 예서체로 된 텍스트라 해서 금문상서(今文尙書)라 하거니와, 이런 그를 숭모했으니, 청말에 재연된 금문-고문학파 논쟁에서 피석서는 당연 빠따로 금문경학 쪽에 서서 고문학파를 공격하게 된다. 광서(光緖) 8년 순천향시(順天鄕試)에 합격했으나 이후 3번이나 거푸 예부시(禮部試)에 도전했다가 낙방.. 2018. 3. 9.
도종의(陶宗儀)와《설부(說郛)》 원말(元末)~명초(明初)를 살다간 도종의(陶宗儀)가 편찬한 총서(叢書) 이름이다. 도합 100권 거질이며 이에 수록된 조목(條目)은 수만을 헤아린다. 진한(秦漢) 이후 송원(宋元)에 이르기까지 제가(諸家)의 작품을 초록했으니, 그 포괄 범위는 제자백가(諸子百家)․각종 필기(筆記)․시화(詩話)․문론(文論) 등을 망라한다. 역대 사가(私家)가 편집한 총서로는 비교적 크다. 그것이 포괄한 내용은 삼라만상이라 경사전기(經史傳記)․각종 잡서(雜書)․고고박물(考古博物)․산천풍토(山川風土)․충어초목(蟲魚草木)․시사평론(詩詞評論)․고문기자(古文奇字)․기문괴사(奇聞怪事)․문복성상(問蔔星象) 등이다. 양유정(楊維楨)은 그 序에서 이르기를 “배우는 자가 이 책을 얻으면 들은 바를 열게 되고 본 바를 넓히게 되는 이가 많을 .. 2018. 3. 9.
배송지裵松之 《삼국지주三國志注》 유송劉宋 문제文帝인 유의륭劉義隆이 삼국시대의 異同을 모아 진수陳壽의 《三國志》를 주석하라고 명하여 裴松之가 완성한 해설서이다. 裴松之는 傳紀를 수집해 이문異聞을 널리 모아 완성하고는 헌상했다. 이에 황제는 이를 예람叡覽하고는 “이야말로 불후不朽라고 할 만하다”고 상찬했다. 이 당시 裴松之가 올린 표문表文에는 이런 말이 있다. “진수陳壽의 책은 볼 만한 일을 嚴選했으나 간략함이 지나친 단점이 있고 누락된 곳이 여러 곳이 됩니다. 臣은 성지聖旨를 奉하여 상세함을 갖추어 철저함을 기해 기록해야 하지만 진수가 기재하지 않은 사실은 남김 없이 채록했습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 기록이 모순되면 사건의 출처가 달라 판단할 수 없는 경우에도 모두 요약해서 함께 異聞을 固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裴松之 편찬방침이라 할 수.. 2018.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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