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47 <내가 만난 사람> 이란 고고학연구소장 하산 파젤리 아래 인터뷰 주인공 하산 파젤리 박사는 인터뷰가 성사된 2007년 11월에 서울에서 만나고, 그 이듬해 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한 이란 페르시아 문화탐방에서도 재회했다. 앞서 소개한 ②하마스 테러와 페르세폴리스 점토판 기사 중에는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왼쪽 다리를 잃어 의족에 의지하는 파젤리 박사"라는 표현이 보이거니와, 그 자신 이란 현대사 비극의 희생자이기도 하다. 10년이 더 흐른 지금, 그의 현재 위치가 어떤지는 내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 지적하고 싶은 점은 한국과 이란이 아무리 교류를 확대하고 싶어해도, 언제나 미국이라는 걸림돌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다. 아다시피 미국과 이란은 호메이니 정권 수립 이래 죽 관계가 최악이다. 들리는 말로는 이란에 들어간 흔적이 있으면, .. 2019. 2. 7.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사실 말라리아는 21세기에도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말라리아 중에서는 비교적 치사율이 낮은 순한 넘 (P. vivax)이 창궐했기 때문에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 사실 말라리아는 아직도 열대지역에서는 많은 수의 사망자를 낳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세계적 분포. 열대지방에서 온대지방까지 걸쳐 있지만 과거보다 분포 지역이 많이 축소되었다. 말라리아는 저개발국이나 개발 도상국의 경우 감염률이 높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에 WHO 등 국제 보건 기구의 주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말라리아 퇴치법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의학자에게는 따라서 아직도 엄청난 찬사가 주어진다. 최근까지도 말라리아 .. 2019. 2. 7. 《한국서원학보》 제7호(2018. 12) PDF 《한국서원학보》 제7호 2018. 한국서원학회 차례 18세기 도동서원의 지식체계 구축과 공유········김정운 / 5 오시오 츄사이(大塩中斎)의 세심동(洗心洞) 강학(講學) 연구(硏究) ·····이우진 / 33-귀태허 공부론과 관련하여 1950~60년대 북한의 서원 연구········ 블라디미르 글룸브, 마틴 겔만 / 59 디지털 인문학 관점에서의 서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대한 초보적 연구···········전배배 / 83 경산지역의 서원 현황과 성격········99휘보···········119 NO. 7 December, 2018ContentsPublishing and Collecting Books of Dodong Seowon·················· Kim Jeongun / 5The st.. 2019. 2. 6. 봄볕 기대어 대문 여는 천문만호(千門萬戶) 한시, 계절의 노래(268) 설날[元旦] [明] 구월(區越, 1468~1535) / 김영문 選譯評 동풍이 어제 밤당도하여 기쁨을 성안으로보내주네 그대 봄볕 힘에의지하여 천호만호 대문이활짝 열리네 東風昨夜到, 送喜入城來. 仗爾春陽力, 千門萬戶開. 지금은 음력 기해년(己亥年) 정월 초하루 2시가 넘었다. 이미 설날이 되었고 아직도 수세(守歲)하며 불을 환하게 밝힌 분이 많으리라. 수세는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삼시충(三尸蟲)이 우리가 잠든 사이에 하늘로 올라가 1년 동안 저지른 죄를 상제(上帝)에게 낱낱이 고해바쳐 그 사람의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잠을 자지 않고 밤을 꼬박 지켜야 한다는 풍속이다. 흥미롭게도 내가 자란 시골에는 섣달 그믐날에 이런 풍속이 있는 게 아니라, 정월대보름 전날 밤에 잠을 자면 눈.. 2019. 2. 6. <페르시아 문화탐방> ⑤ 카스피해 인근 길란 지역 동굴 유적을 찾아서 '페르시아 문화탐방'이라는 2008년 연재는 앞서 소개한 네 편으로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네 건 말고도, 이 탐사여행을 정리한 기사가 두어 건 더 있으니, 이번에 소개하는 카스피해 인근 길란 동굴유적 발굴 계획을 소개한 기사 역시 개중 하나다. 이걸 저 문화탐방에 포함하지 않은 까닭은 성격이 달랐기 때문이다. 저 '문화탐방'은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생소한 편인 이란 지역 문화유산을 새삼스레 정리한 것인데 견주어, 아래에 소개하는 기사가 다루는 안건은 그와는 성격이 좀 달라, 이번 답사를 기획한 한양대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하는 한-이란 공동발굴조사 계획 일환이었던 까닭이다. 기사가 말하는 동굴유적 탐방을 위해 이번 탐방단에 포함된 기자들인 나와 경향신문 이기환, 서울신문 서동철, 그리고 당시에는 한국토지.. 2019. 2. 6.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보는 <투갑스>의 환영 어제 저녁 귀성길에서 돌아오면서, 이번 설 연휴 그냥 보내기도 조금은 찜찜해 일가족 영화 한 편 때리기로 하고 고른 것이 요즘 한창 흥행몰이 중인 《극한직업》이었다. 나로선 천만년만의 영화 관람이었으니, 명색이 문화부장이라는 놈이 매일 한 건 이상 요새 다루는 이 영화를 지나치기도 미안해서기도 했다. 용산CGV로 향하면서 우리 영화팀한테 카톡 메시지 하나 남겼다. "우리 일가족도 천만에 보탬하러 간다 ㅋㅋㅋㅋ" 라고 말이다. 물론 이 말은 한편으로는 천만 돌파 대비한 기사를 준비하라는 무언의 압력이었다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그 의도를 파악한 영화팀에서 "낼 천만 돌파확실한데요, 오전 중에 관련 박스 기사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나는 기사 준비하라 한 적이 없는데..... 혹 빗자.. 2019. 2. 6. 이전 1 ··· 2940 2941 2942 2943 2944 2945 2946 ··· 33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