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829 월성 신라 개, 사냥개야 똥개야? 고고학 전문을 표방한 박물관들을 가 보면 주로 무덤이나 동굴 같은 데서 나온 동물뼈들을 잔뜩 전시해 놓고선 이게 개뼈니 곰뼈니 호랑이뼈니 곰뼈니 하는 딱지를 붙여놓은 모습을 많이 본다. 솔까 나는 믿어주는 척 할 뿐이지 안 믿는다. 동물고고학이라 해서 이쪽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솔까 안 믿긴다. 왜?당시 학문 사정을 고려한다 해도 DNA 분석에 기반한 그런 동정이 아닌 까닭이다. 이쪽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야 한 눈에 봐서 잘 안다 하겠지만, 이게 선사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멸종한 동물이 많아 이럴 때 전적으로 기대야 하는 것은 오직 DNA가 있을 뿐이다. DNA 분석이 문화재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기는 내 기억에 국립문화재연구소, 지금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나주 복암리인지 뭔지 뼈다.. 2025. 4. 25. 고분古墳이라는 말부터 퇴출해야 바로 앞에 신동훈 교수께서 용어 문제를 지적했거니와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데가 실은 고고학이다. 멀쩡한 귀걸이 귀고리라는 말을 놔두고 이식耳飾이라는 말을 굳이 쓰는 양태는 논외로 친다. 뭐 말로는 일본 중국을 염두에 둔다 하지만, 그게 그놈들한테 잘보이겠다는 짓거리지 어찌 학문하는 태도라 하겠는가? 나 역시 하도 그쪽에 세뇌되어 이제는 인이 박혔지만, 가장 먼저 퇴출해서 시궁창에 던벼버려야 할 말이 고분古墳이다. 고분이 뭔가? 무덤 중에서도 오래된 무덤을 말한다. 문제는 어디를 기점으로 오래된 것이라 하며 새로운 것이라 하는가 하는 진부한 논쟁은 집어치고 굳이 저딴 말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무덤이라는 초동급부도 알아들을 말이 없으면 모를까 왜 고분이라 한단 말인가?저러니 말도 안 되는 짓거리가 벌어져.. 2025. 4. 25. 용어가 의식을 지배한다 필자가 의대 본과를 진입한 것이 87년이라 의학교육을 받은지 이제 40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세계, 그리고 우리나라 의학용어도 많은 변천이 있었는데 가장 두드러진것은 의학계에서 라틴어, 독일어 계통의 퇴조와 영어용어의 약진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학생 때만 해도 라틴어 용어가 상당히 남아 있었고 독일 출신 학자들의 경우 독일어 식으로 읽어주었는데, 그 후 미국 의학의 수준이 워낙 높고 세계 의과학의 종주국 역할을 하다 보니 라틴어 용어가 상당 수 영어로 바뀌었고, 독일 출신 학자의 경우 아예 미국식으로 이름을 읽어버리는 상황까지 도래했다. 한글 용어의 경우에도 80년대 당시까지도 일본식 의학용어, 아마도 식민지 시대부터 내려온 한자용어가 많이 남아 있었는데그 후 선학들의 노력으로 용어의 상당 부분이.. 2025. 4. 25. 갈돌 갈판, 흔하기에 그 시대 문화의 정수가 있다 구석기시대에는 아직 이 갈돌 갈판이 출토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암튼 신석기 이래 청동기시대에 걸쳐 가장 자주 만나는 석기류 유물 중에 저 갈돌 갈판이 있다. 청동기시대뿐인가? 지금까지도 저 갈돌갈판은 질긴 생명을 자랑한다. 왜 그리 많이 나오는가?생활 필수도구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리 요리를 위한 전 단계였음은 확실한다.물론 다른 용도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예컨대 광물 안료를 빻을 수도 있었다. 너무 흔한 생활 필수도구였기에 저 평범한 돌댕이들이 그 시대 비밀의 절반을 품는다. 무엇인가를, 특히 곡물을 빻았을 텐데 어떤 곡물을 빻았을까?이놈들은 오직 도토리밖에 몰라 심지어 도토리 갖다 놓고 재현하기도 한다. 도토리? 그리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도토리는 시절 음식이다. 조 수수 기장 혹은 일부에서는 나.. 2025. 4. 25. 발굴 한 방으로 허망하게 막 내린 모아이 신화 드넓은 남태평양 절해 고도 이스터 섬 Easter Island 아이콘 모아이 석상 Moai Statues에 생소한 사람들도 이 장면을 기억하는 이는 많으리라. 어케든 만든 그 모아이 석상을 저런 방식으로 옮겼을 것이라 해서 이른바 실험고고학이니 해서 저리했다. 저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도 무수하게 떠돌아 다닌다. 아래 하나를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Nuh-J5IgE 결론은?개사기였다. 왜?저 모아이 석상 저 짜리몽땅은 파 보니 저게 전부가 아니라 뿌리가 훨씬 깊어 도저히 저런 방식으로 옮길 수 없다는 사실이 폭로되었기 때문이다. 흡사 이빨과 같았다. 겉으로 드러난 이빨은 극히 일부라 그 뿌리는 뽑았을 때 비로소 보인다. 뽑아서 밑둥치까지 봤더니 저랬다.. 2025. 4. 25. 읽는 맛을 주는 이문열 소설 필자는 문학적 소양이 적어 이리저리 문학 평을 달 정도는 못된다. 한국 소설과 시를 제대로 파 본 기억은 없다. 시를 읽고 감동을 느낀 것은 당시가 유일하다. 미안하지만 일본문학 하는 이들이 극찬하는 와카도 솔직히 별로 감흥을 느껴본 적이 없다. 당시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동아시아 낭만주의의 남상이자, 알파요 오메가라고 생각해 본다. 한국 소설의 경우, 노벨문학상까지 나온 마당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써 보자면 일단 수준이 높고 낮고를 떠나필자 전공분야의 논문보다도 읽는 재미가 없는 것도 꽤 있다는 생각이다.특히 우리나라는 제대로 완숙하기도 전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영향과이데올로기의 충격을 너무 섣부르게 깊게 받았다고 생각한다. 소설이 일단 전반적으로 스토리텔링이 약하다는.. 2025. 4. 24. 이전 1 ··· 600 601 602 603 604 605 606 ··· 38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