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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와 그 이웃-33] 중국의 비단 마왕퇴 무덤에서 나온 유물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아마도 비단 아닐까. 사실 마왕퇴 무덤에서 나온 유물에 대한 평을 다는 일이 필자로서는 조심스럽다. 비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여기서 매미 허물 같은 얇은 고도의 비단 옷이 나왔다던가, 상등품 비단에 그림을 그렸다던가, 글을 썼다던가, 이에 대한 문화적 가치에 대한 평은 필자가 내릴 수는 없다. 아마 김단장께서 좋은 글을 써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비단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도 이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지 않다. 인간의 사육한 동물 하면 대개 소, 말, 돼지 등을 연상하기 쉽지만, 곤충도 사육한 동물에 포함된다.예를 들어 그 대표적 사육곤충 하면 누에와 벌이 있다. 이 중 누에는 야생종인 누에 나방을 키워 여기서 비단실을.. 2025. 3. 8.
거지 천국으로 만들어 놓은 국박 선사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선사실을 재개장했다 해서 돌아봤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무엇을 개비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무엇보다 재개관이니, 그리고 세계 박물관 전시 흐름이 그러니 당연히 우리 박물관 선사실도 뽀사시하게 비름빡 칼라부터 알록달록 원색 계통, 예컨대 붉은색이나 파란색 혹은 그것이 아니라 해도 분홍색이나 노란색 정도로는 쏵 뺑끼칠 새로 하고 나아가 유물 안내 태그만 해도 요새 모든 세계 박물관 미술관이 그렇듯이 그런 흐름 궤를 같이해서 파란색 계통으로 완전히 개비했을 줄로만 알았다. 한데 문을 박차고 들어선 순간내가 70년대 대학박물관 들어선 줄 알았다. 도대체 무엇을 바꿨다는 것인지 무엇을 개비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색은 여전히 칙칙하기 짝이 없어 어디 거지 소굴.. 2025. 3. 8.
파동은 시간과 공간을 넘는다, 불상 혹은 불교의 경우(updated) 중국 고대사를 공부하시는 충북대 임병덕 교수님은 나랑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힌 분이다. 어쩐 일로 페이스북이라는 sns 공간까지 연결되어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받는 연으로 발전했거니와, 선생은 나를 통해 주된 분야인 중국사를 배운다는 겸양을 표하지만, 설혹 그럴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 선생을 통해 귀한 정보들을 접하기도 한다. 선생이 내 글에다가 자주 형의전 이라는 대만 학자분 연구성과를 소개하는데 유감스럽게도 내가 저 분야를 전업으로 삼는 연구자는 아닌 까닭에 나로선 생소한 분이라그 분이 邢義田 이라 쓴다는 이 사상사학도 내지 역사학도라로 짐작하거니와 선생 전언을 종합하면 이 분이 동서교류사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랑 얼추 비슷한 그림을 그리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아래 .. 2025. 3. 8.
없는 집에 제사? 생일만 많더라 맹자는 군자 삼락을 들었으니개중 첫번째로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별 탈이 없는 것이 첫번째 즐거움이라했거늘이에서 비롯하는 고통이 적지 않다는 데 아이러니가 있다.저를 간단히 정리하면 화목한 가정이라화목한 가정이 좋기만 한가?고통스러워 죽을 지경이다.없는 집에 제사만 자주 돌아온다고저 화목한 가정에 무슨 이벤트는 그리 많은지제사야 요새 간식화 바람 타고 우리집에서도 아버지 제삿날 딱 하나로 줄이고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엎어버렸지만무슨 기념일이 그리 많은지온 식구 생일은 왜 그리 많고 자주 돌아오는지 달마다 뻘건 생일 없는 때가 없고더하여 생일이면 생일이지 환갑이라고 칠순이라고 팔순이라고 구순이라고또 요새는 뇐네들이 고래심줄이라 걸핏하면 백수까지 하시니 이 기념한다고 식당 빌리고 난리블루스 추어댄다... 2025. 3. 8.
불가 관욕灌浴과 동경 절터에서 발굴되거나 혹은 사찰에 전해내려오는 동경銅鏡은 흔히 불화나 불상의 복장낭, 복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여기에 또 하나의 용도가 추가되어야 한다.바로 관욕灌浴 의식에 사용된 사례다.어쩌면 불화 복장낭으로 사용된 예만큼이나 관욕의식에 사용된 사례도 빈번할 것이다.어쩌면 열에 여덟은 관욕의식에 사용되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지금도 영가 관욕의식 때 사용되는 물품으로 거울이 등장한다.산자나 죽은자나 모두 목욕을 하고 나서 거울을 보는 것은 똑같다. **** 이상 송광사 성보박물관 김태형 선생 글이다. 눈여겨 봐야 한다. 저 거울을 저런 중요한 의식에 신기神器로 활용하는 전통은 도교에서 비롯한다. 익히 알려졌듯이 도교 의식에서 검劍과 경鏡과 인印은 삼종신기三種神器다. #관욕 #구리거울 #동경 2025. 3. 8.
북해도에 격발해 저들과 우리를 반추한다 이건 얼마전 고교 선배님한테 들은 내용이라 확인한다. 다름 아닌 일본 북해도北海道가 말이다. 남한 면적과 필적하는데 인구는 500만이라 했다.나는 무심히 넘긴 대목이라 방금 확인하니 진짜 선배님 말씀 그대로다. 북해도는 면적이 8만3천422㎢라, 8만9천㎦인 남한에 거의 육박한다.인구는 503만8천409명이라, 남한 인구 5천만의 10분지 1 수준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그리 큰가 하면 전체 다 합친 면적이래야 37만8천㎢라, 남북한 다 합친 22만㎢보다 대략 1.5배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물론 북한을 빼고서 비교하면 일본은 한국에 견주어서는 대국이지만, 그렇다고 그리 큰 대국이라 할 수는 없다.본주本州라 해서 본 섬 사정을 보면 면적 22만8천㎢라 남북한 통합 면적과 같다. 네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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