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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면 개고생 맞다.
것도 한 달을 떠돌다 보면 거지다.
해직, 그리고 그 직전 휴직 3개윌까지 합쳐 2년을 내리 백수로 보내다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하는 심리가 발동해 난생 처음 한달이라는 장기 일정으로 유럽이란 데를 갔다가
그것이 끝날 무렵 나는 거지가 되어 있었다.
왜 거지가 되었던가?
피로감과 날씨의 합작품이었다.
열라 더웠다. 푹푹 쪘다.
그 더운 여름에 한달을 쏘다니고
그에 더해 도보 이동이 많은 데다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썬크림은 바르나마나였으니
이번에 한꺼번에 제거한 얼굴 점이니 사마귀니 쥐좆이니 하는 것 절반은 저때 터득했다 보면 대과가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미 여행을 떠나기 전 복직판결이 났으니
돌아가기가 그리 싫은 심통에 여행은 더 고역이 되어갔다.
놀아봐라
그 생활이 얼마나 좋은지 절감한다.
***
사진은 티볼리 아드리안 빌라에서다. 더럽게 더웠다. 뒤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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