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Αρχαιολογικός Χώρος Ολυμπίας
https://maps.app.goo.gl/7Qx6LxbE8aSUsLaf8
올림피아라는 데가 우리한테 각인하는 첫 번째 이미지는
아마도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스포츠 대전 올림픽 경기 때마다 채화하는 그 장소로서의 그것이 아닐까 싶다.
벌써 이름부터 올림피아 아닌가?
이곳 시간 어제 오전 나플리오를 떠나 올림피아를 향해 차를 몰았다.
구글맵 두들기니 대략 197킬로미터 세 시간을 소요한댄다.
밧새의 아폴로 에피큐리우스 신전
Ναός Επικουρίου Απόλλωνος των Βασσών Φιγαλείας
Noóç EnKoupěiou AnókÄwva
Temple of Epikoureios Apollonas
들어오는 길에 저곳을 둘러봤다.
흔히 세계유산 측면에서 그리스가 맨먼처 세계유산에 등재한 데가 파르테논 신전 혹은 그것을 포함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아닐까 하지만
의외로 그 주인공은 저 신전이다.
지금은 한창 복원 정비 중이라 가설덧집을 설치했는데 놀랍게도 이곳 덧집은 갓빠였다.
그 점이 현장에서 이채로웠고 다음으로 그 위치였으니
험한 산중이라는 사실이 그것이었다.
꼬부랑길을 들고나는데 물경 각 30킬로미터를 곡예운전해야 하니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이곳이나 그제 돈 스파르타 일대는 자못 풍광 풍토가 달라 이들은 숲이 있었으니
에게해 지중해 일대는 수풀이 없어 단풍이 없다 했지만 오판이었다.
이곳 역시 가을단풍 한창이었다.
다만 우리가 상념하는 그런 화려한 단풍과는 거리가 좀 있다.
운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일이 곤욕이었지만 오르내리며 감상하는 산들은 일대 장관이었다.
그래도 가끔 특출한 경관을 만나면 잠시 차를 세우고 감상하기도 했으니 이 곡예운전이 보람은 썩 없지 않다.
본래 저 바세 신전은 일단 올림피아에 진을 친 다음 공략할 예정이었지만 코스를 보니 올림피아로 가는 길목이라 먼처 들린 것이다.
그러니 저 험준한 데를 오가느라 진을 빼고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올림피아 읍내에 도착하니 박물관 폐관시간이 한 시간 남았으니 이 정도로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왜?
아무리 고고학 전문 국립박물관이래도 촌동네니깐 그러려니 했다.
실제 역사유적공원지구 한 켠을 정좌한 박물관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았고 단층이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봤다.
하지만 0 유로짜리 표를 얻어 전시장 문을 들어서자마자 나는 딱 그랬다.
낼 오전을 통째로 몰빵해서 촬영을 하리라.
최신 단장한 박물관 내부는 끼끗하기 짝이 없었고 무엇보다 전시품 하나하나가 놀랍기 짝이 없었다.
순간 또 욕이 나왔다.
그러고선 외쳤다.
조상은 잘 만나야 해.
***
저 신전이 자리한 지점을 Bassae라 하는데 표기를 어찌해얄지 모르겠다.
이쪽에선 연속하는 자음을 다 발음하니 밧ㅅ임은 분명하치만 현행 외래어 표기는 용납하지 않는다.
바세인지 바새인지 그렇다면 Bassae는 밧세 혹은 밧새라 해야 원음에 가깝다.
이를 Latin어로는 Bassae, Ancient Greek로는 Βάσσαι - Bassai라 했다니 밧싸이 정도로 발음했을 것이다.
Caesar를 카이사르라 하지 않는가?
암튼 그 의미는 "little vale in the rocks"이라는데 바위가 둘러친 작은 계곡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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