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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조토, 절망이 되어 버린 환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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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예정에 없던 조토 벽화를 만난다는 기쁨에

무료로만 일관할 듯 하던 아시시 방문이 일순 환호로 바뀌었지만

그 조토 벽화가 있다는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누른 셔터를 직원이 막아서며

노 포토

라 외치며 그 표식을 손가락질한다.

당연히 찍는 줄 안 사진을 못 찍게 되면 나처럼 사진에 미친 사람들은 그만 힘이 죽 빠져버리고 만사가 의미가 없다.




감상하면 되지 하지만 나같은 놈들한테 감상은 사진으로 담는 일이라 이런 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심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셔터를 놓은 유람은 고역이다.

차라리 조토를 몰랐던들 이만큼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이쪽이 아무리 그래도 우리처럼 영장 제시도 없이 그리 찍은 걸 지우라고는 못하는데

내가 이런 일을 이태리서는 딱 한 번 당했지마는 그땐 분란 확대를 우려해 참았으니 내가 설혹 찍어서는 안되는 구역을 찍었던들 그것을 보여달라 지우라 할 권리는 그들한테 없다.




그건 여기나 우리나 법원영장이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예외하는 경우가 없지 않으나 이런 일에 그럴 수는 없다.

몇 장 찍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 몰카는 생득으로 증오하며 그렇게 찍어봐야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는 없다.

홧김에 서방질한다고 딴짓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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