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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니 서울은 오늘 폭설인 모양이라
가을이 자최 감추고 이젠 진짜 겨울일성 싶거니와
요샌 계절도 다 사진빨 영상빨이라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가을풍경 중 하나로 저 사진이 자주 sns에 등장해 마음을 심란케 하는데
저도 실은 사진빨이라
찍은 지점을 보면 낙엽 쌓인 나무 둥치라
아마 카메라 광곽 기능을 이용했을. 법한데
요샌 사진도 찍는 시대가 아니라 만들어내는 시대라
일반카메라보다 폰카가 저런 촬영에는 더 최적화한다.
저 역시 폰카 소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런 장면 보고선 한 번쯤은 이른바 심쿵하지 않겠는가?
다만 저 시점은 육안으로 맛보려면 내가 축축한 바닥에 등때기 깔고 누워야 하니 좀 비현실이라 하겠다.
그래도 대신 날아 대신 보아주는 드론에 견주어서는 현실성이 상대로 있다 해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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