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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나Etna는 역시 따듯한 남영동 웃목에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감상해야지 실지는 변덕스럽기 짝이 없어
조금전까진 눈발을 뿌리더니 언제 그랬다는양 지금은 빛이 든다.
해발 3,350미터.
분화구가 저 꼭대기에도 있는지 모르나 내가 가야할 데는 해발 2,000미터 고지라 하는 걸 보면 딱 옆구리 터진 김밥이다.
카타니아 시내서 관광버스로 대략 두 시간가량 산을 올라 분화구 500미터 앞둔 지점이 차량 통행 막바지인듯 다들 내려 기상 상황을 보는 중이다.
이곳 기상청에서 시시각각 에트나 기상을 예고하는지 인솔자가 기상앱을 보여주며 한 시간 뒤에는 햇빛이 날 것이며 그때 분화구로 가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재개할지 모른다더니 진짜로 해가 난다.
케이블카가 아니면 걸어서 가도 상관없다는데 나는 그만 부주의로 하필 걸치고 다닌 두터운 방한복을 어쩌다가 얇은 청바지에 앒은 잠바떼기를 걸치고 왔는지 참으로 멍청한 놈이다.
오르면서 보니 하도 자주 화산이 폭발하는 통해 산은 온통 현무암 투성이라 제주도 모습 딱 그대로지만
제주야 화산 활동 멈춘지 고려시대 이래 천년이나 됐지만 이곳은 지금도 툭하면 오바이트라
저 아래 도회 카타니아만 해도 그리스 식민도시로 탄생한 이래 8번인가 아작이 났다 하니 이런 데 왜 사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지금 노닥이는 카페만 해도 인근 호텔과 더불어 영업 중인데 언제 화산재 묻힐지 모르는 이런 데서?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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