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 이에서 논급하는 메노르카Menorca 라는 섬이 어디메쯤 위치하는 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니 세상에, 지중해 한 복판 코딱지 만한 섬이다. 그 지정학적 위치 딱 보니 그래도 내가 한 번 가 봤다고 딱 몰타 그거랑 흡사하다.
몰타만 해도 내가 직접 보고서 놀란 점이 금속기 발명 이전 신석기시대에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거석 기념물을 만들어 운영했다는 사실인데, 이짝도 그런 비스무리한 전통이 있다 한다. 시대는 몰타 거석기념물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말이다.
이 섬을 배경으로 기원전 1000~기원전 600년 무렵, 그러니깐 우리로는 청동기시대라 하지만 청동기는 구경조차 힘든 그 시절 저 코딱지 섬에서 메노르카 탈라이오틱 문화 Menorca's Talaiotic culture 라 일컫는 문명이 있었대나 어쨌대나?
확실히 저 시점이면 지중해는 거의 전역에 걸쳐 확실한 청동기문화 단계로 들어갔다.
저 섬은 발레아레스 군도 Balearic archipelago를 구성하는 섬 중 하나라는데 저 문화 특징은 풍부한 거석 구조물이라 한다.
이 시대 저 섬을 산 사람들이 남긴 그런 거석기념물이 물경 1천500개 이상을 헤라린다고 한다. 나아가 그 구조 성분을 보면 T자형 석조 기념물 taulas이 특징이라 그런 것으로 현재까지 200점 정도나 확인된다 한다.
그 양태 보면 꼭 우리네 비석 같다.
나아가 저에서 보듯이 꼭 피라미드처럼 생긴 구조물도 있다. 높이 최대 4m에 이르는 탈라이오트talaiots 라는 표현이 보이데 개중 하나인 듯하다. 그 기능은 망루, 주거지, 종교적 장소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댄다. 하긴 지들이라고 무슨 용가리 통빼는 재주 있다고 명확히 알리오?
암튼 저 지중해 문명이란 것도 들여다보면 볼수록 괴물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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