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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난카이 해곡海谷, 태평양이 준 저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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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거창한 지질학 조예가 있겠는가? 다만 그런 나도 지구는 판대기 몇 개로 구성되어 있고 그런 판대기가 이동한다는 대륙 이동설에 기초한 이른바 판구조론板構造論[plate tectonics]은 상당한 신뢰를 주는 편이라,

저 까마득한 옛날 잠깐 인문지리에서 배운 그 구조론에 의거한 지질 이상 발생, 곧 가장 대표적으로 지진 발생을 보면 거의 다 맞아떨어지는 까닭이다. 

 

 

그에 의하면 그런 판끼리 접합 혹은 갈라지는 지점에서 저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하는데, 저를 보면 엇나가는 경우가 있고, 서로를 향해 멀어지는 현상이 있는가 하면, 서로 부닥치는 경우도 있다. 

저에서 각종 지질 현상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오죽 시끄럽겠는가?

 

 

지구 전체를 보여주는 주요 판데기라. 이를 보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 거대한 유라시아 판 Eurasian Plate에 얹힌 형국이라, 그런 까닭에 큰 지진이 아주 드물지 않겠는가?

문제는 동해 건너 일본. 

 

 

앞쪽 전체 판데기 구조와 이걸 대비할 적에 일본은 복잡해서 그네들 기준으로 동해, 그러니깐 태평양 쪽 근접 해양을 따라 각종 판데기가 만나는 접점을 이룸을 본다. 

 

 

저 중에 계속 문제가 되는 지점이 난카이 트러프 Nankai Trough 라 표시하는 지점이라, 저걸 지금 우리는 흔히 난카이 해곡南海海谷이라 한다. 아마도 교토나 동경을 기준으로 남쪽 바다에 발달한 협곡이라 해서 저리 부를 텐데 Nankai Trough 말고도 남해를 그대로 의역해서 Southern Sea Trough라 부르기도 한다. 외래어 한자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南海トラフ[난까이토라후]라 부르는 모양이다. 

들리는 말로는 저 난카이 해곡이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략 100년 주기로 대규모 오바이트를 일으킨다 하면서 최근 그 징조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없지는 않은 모양이다. 틈만 나면 저걸 들고 나오니 말이다. 이른바 난카이지진이 그것이라. 

 

 

이 라인이 문제라 하는데 저런 난국에도 일본은 그렇게 버팅이며 현재에 이르니, 한민족을 질기다 하지만, 저보다 질길 수는 없다. 

 

 

저 바다속이 이 모양이라는데 색깔을 저리 칠해 놓으니 괜한 공포감을 유발한다. 

 

 

저 라인 밖으로야 드넓은 태평양이니 무슨 문제이겠느냐는 저 판데기 경계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유발하는 지진 아니겠는가? 일본 열도를 향해 들이치는 그 힘 말이다.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살펴봐야겠지만, 뭔가 섬뜩한 기운을 준다. 

 

 

이걸 보면 좀 더 분명해 진다. 세부 구역이 저리 농가진다는 뜻이다. 

 

 

내가 어린 시절 인문지리를 배울 적에는 저 붉은 라인이 화산 빈발지구로 배웠던 듯하다. 무슨 화산지구대인가 하는 이름이 있었던 듯하다. 

이럴 줄 알았음 인문지리 더 잘 봐 두는 건데

하긴 나이들수록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그것이야말로 진짜로 중요한 것들이라는 생각을 부득부득하게 된다. 

암기과목? 그딴 게 중요해? 암기할 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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