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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추자 업계의 저승사자 후투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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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로 보면 토종새 중에서 단연 넘버원은 꿩, 개중에서도 수컷인 장끼라 그 다음이 이 놈이다.

후투티라 하는 놈이라, 

이 후투티가 최근 어찌된 셈인지 천지사방 출현 안 하는 데가 없으니,

내 어릴 적만 해도 우리 동네에서는 없다가 요새는 천지사방 눈에 안 뛰는 데가 없다.

누군가 대량으로 후투티를 대한민국에 뿌려 놓은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최근 급작스레 개체수가 증가했으니 

무슨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저 후투티라는 놈, 위선 이름부터가 요상하게 웃기고

나아가 그 양태가 한껏 개폼을 낸 인디언 추장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한데 김천에서 농사를 짓는 동생한테 들으니 저놈들 때문에 추자 농사가 남아도는 게 없댄다.

서울 사투리로 호두라 하는 그 추자를 그리 좋아해서 저 놈들이 다 따먹는단다.

종래 추자라 하면 딴 놈들 차지였으나 요새는 저놈들이 다 따먹는단다. 

환경? 후투티? 보긴 좋지? 

농민한테는 고통일 수도 있다.

농업유해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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