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다 이 고대 도시 우르Ur는 번번이 부닥치는 까닭에 언젠가는 나로서는 내 이해를 위한 정리를 획책해야겠지만 그건 뒷자리로 물리기로 하고,
그 몇몇하는 장면으로 맛배기만 보는 수준으로 만족하기로 하거니와
이 장면은 영국 고고학도 레너드 울리 Leonard Woolley가 1920년대 초, 이 유적을 발굴하면서 마주한 배관 시스템 plumbing system이 출현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저게 배관 시스템일까 하는 의문을 증폭하거니와,
그보다는 무슨 저장 용기 같은 것을 묻은 걸로 보이지만, 이후 사진을 보면 확실히 배수관 시스템이다.
저와 같은 흔적이 나왔다 함은 이곳이 저런 하수처리 종말시스템을 필요로 할 정도로 도시가 발달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더구나 저것이 대략 기원전 2천년 전 흔적이라 한다.
저는 말할 것도 없이 수메르인들이 당시 위생 및 물 관리에 나름 철저를 기했다는 증거가 된다.
예서 우르Ur라는 데를 잠깐 살피면,
이 도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Mesopotamia 중요한 수메르 도시 국가 Sumerian city-state 중 하나로
현대의 이라크 남부 디 카르주 Dhi Qar Governorate 텔엘무카이야르 Tell el-Muqayyar에 위치한다.
페르시아 만 Persian Gulf 유프라테스Euphrates 강 어귀 근처 해안 도시였지만,
해안선이 이동하는 바람에 현재는 내륙, 현대 나시리야 Nasiriyah 에서 16km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 남쪽 기슭에 있다.
이 도시는 우바이드Ubaid 시대인 기원전 3800년 무렵에 역사를 시작하며 기원전 26세기부터 도시 국가로 기록에 등장한다.
최초의 왕은 투투에스Tuttues다.
도시 수호신은 수메르와 아카드 달의 신인 난나Nanna(아카드어 신Sin)였으며,
도시 이름은 신의 이름인 우누그키UNUGKI(문자 그대로 "난나의 거주지[우누그UNUG])에서 유래한다.
이 유적은 1930년대에 발굴된 난나Nanna 신전이 포함된 지구라트Ziggurat 복원 지점으로 표시되곤 한다.
이 사원은 우르남무Ur-Nammu 통치 기간인 기원전 21세기(짧은 연대기)에 지었고 기원전 6세기 바빌론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Nabonidus가 재건했다.
발굴조사를 통한 우르는 메소포타미아 평야에 있는 수메르 주요 도시 중심지였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왕릉 발견으로 그 위용이 더욱 확고해졌다.
초기 왕조 IIIa 시대(대략 기원전 25~2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무덤에는 원거리교역을 말해주는 증거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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