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아마도 이번 2025 경북 북부 산불과 관련한 문화유산 피해 상황 최종 업데이트 아닌가 하는데, 그 구체적 양상이야 추후 조금 넘나듦이 있기는 하겠지만 어떻거나 기록적인 피해 상황이다.
이런 때마다 항용 언론에서 쓰는 말,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라는 말이 이번 경우는 단순히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레토릭이 아니라 진짜로 저 모두가 인재라는 처철한 각성이 있어야 한다.
왜 인재라 하는가?
다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로 멍청하게시리 하나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런 말로 피해가려 한다.
저와 같은 강풍을 동반한 불시의 사태에 대비가 쉽지 않다고.
그래 쉬울 것 같으면 왜 대응이 필요하겠는가?
하나하나 따질 여력은 없고, 가장 피해가 컸다는 의성 고운사만 해도, 얼마든 대처를 잘했으면 아주 피해가 없거나 최소화할 수 있었다.
산불이 삽시간에 이곳을 덮친 것도 아니요 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그 촌음과도 같은 시간, 그 현장을 진두지휘해야 할 사령탑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함안 가서 한가롭게 예담고 개관식을 하고 있었다.
이미 그 시간에 고운사를 향해 불길이 달려 오고 있었다.
고운사는 그 이튿날 날아갔다. 그날 잿더미로 변했다.
현장 가서 모든 대응을 진두지휘해야 했다.
무엇을?
간단하다.
인근에 불이 옮겨붙을 여지가 있는 잡목은 순식간에 제거하고 그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낙엽 솔갈비는 박박 긁어냈어야 하며
방염포는 철저하게 설치하는 일을 팔을 걷어부치고 진두지휘했어야 한다.
홀라당 타버린 연수전에 방염포를 설치한 장면을 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더구나 그 설치현장에 그 사령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런 방염포 설치를 눈뜨고 보고 있었다는 게 도무지 나는 믿기지 않는다.
어찌 저 따위로 방염포를 설치해서 불을 막거나 저지할 생각을 한단 말인가?
그래 놓고서는, 곧 홀라당 지들이 잘못해서 태워먹고는 지금 와서 하는 말이 가관이라,
방염포 효능이 제대로 점검이 안됐다며 애꿎은 방염포 타령을 일삼으면서 한다는 말이 더 가관이라
그 방염포 효능 점검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댄다.
미쳐도 이리 미친 놈들이 있단 말인가?
다음 수순은 뭐겠는가?
결국 인력 돈 없어서 못했으니 이참에 국가유산청에다가 안전국 하나 만들겠다고 벌떼처럼 나설 것이다.
왜? 명분 좋자나?
우리가 사람 없어 돈 없어서 이렇게 태워먹을 수밖에 없었으니 이참에 우리 인력도 주고 돈도 달라고 하는 일이 당연한 수순 아닌가?
내가 청장이라도 그리 나서기는 하겠다만, 사람이 체면이 있어야 한다.
다시 반복한다.
지금과 같은 인력, 지금과 같은 재정상황에서도 얼마든 이번 사태 저 참담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고, 최소화할 수 있었다.
너희가 잘못한 것이다.
다 너희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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