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xth-century little ice age may have contributed to the collapse of the Roman Empire
by Dario Radley April 26, 2025
6세기 소빙하기가 로마 제국 붕괴에 기여했을 수도

서로마 제국 몰락은 수 세기 동안 역사가들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그 이유는 부패와 정치적 붕괴부터 군사적 패배와 경제적 붕괴까지 다양했다.
이제 새로운 증거는 뜻밖의 원인을 시사한다. 바로 후기 고대 소빙하기Late Antique Little Ice Age라고 알려진 짧지만 강렬한 기후 위기가 이미 흔들리던 로마 제국에 치명타를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질학(Geology)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캐나다 퀸스 대학교,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그리고 중국 과학 아카데미 연구진이 수행했다.
과학자들은 아이슬란드 서해안의 높은 해변 단구에서 특이한 화강암 암석을 발견했는데, 이는 서기 536년과 547년 무렵에 발생한 극심한 지구 냉각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샘프턴 대학교 지구과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인 톰 거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기후 변화가 낙타 등camel’s back을 부러뜨린 지푸라기straw that broke the camel’s back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이 외래 암석, 즉 자갈이 그린란드에서 유래되었음을 발견했다.
퀸즈 대학교 주저자인 크리스토퍼 스펜서Christopher Spencer 박사는 암석을 분쇄하고 그 안에 있는 미세한 지르콘zircon 결정을 연구함으로써, 연구진은 이 암석의 형성 과정을 지구 역사 약 30억 년에 해당하는 그린란드 전역의 지역에서 추적했다.
이 암석들은 6세기와 7세기에 기후가 크게 변한 시기에 그린란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을 통해 아이슬란드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펜서 박사는 "이 암석들이 오늘날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되는 어떤 암석과도 달라 다소 어색해 보였지만,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라고 설명한다.
이 발견은 그린란드의 대형 자갈이 빙산을 통해 아이슬란드로 운반되었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후기 소빙하기의 범위와 규모를 뒷받침한다.
화산 폭발로 대기 중으로 화산재 구름이 분출되어 촉발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기후 재앙은 햇빛을 차단하고 지구를 최대 300년 동안 냉각시켰다.

카이사레아Caesarea의 비잔틴 역사가 프로코피우스Procopius를 포함한 당시 기록들은 어두워진 하늘과 광범위한 농작물 실패와 같은 불길한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스트레스는 대량 이주, 유스티니아누스 역병Plague of Justinian과 같은 전염병, 그리고 유럽과 그 너머에 걸친 격변과 맞물렸다.
서로마제국은 이미 410년 로마 약탈과 476년 마지막 황제 퇴위 등 중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연구자들은 극심한 기후 침체가 불안정성을 가중시켜 현재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More information: Spencer, C. J., Gernon, T. M., & Mitchell, R. N. (2025). Greenlandic debris in Iceland likely tied to Bond event 1 ice rafting in the Dark Ages. Geology. doi:10.1130/g53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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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대 기후 변화로 인한 대변동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자주 거론되거니와,
장수왕에 의한 고구려 평양 천도 또한 그에 걸쳐 설명하기도 하며,
그 직전 선비족을 필두로 하는 북방 유목민의 대거 남하도 그런 시각에서 접근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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