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 August 2024, archaeologists uncovered a bronze battering ram from an ancient warship off Sicily’s coast, near the site of the Battle of the Aegates, which concluded the First Punic War in 241 BC. The ram, found at a depth of 260 feet, was recovered by deep-sea explorers using advanced submarines.
2024년 8월, 해양고고학도들이 기원전 241년 제1차 포에니 전쟁 First Punic War 종결을 알린 에가테스 전투 Battle of the Aegates 유적 인근 시칠리아 해안에서 고대 군함의 청동 충거衝車 bronze battering ram 하나를 발견했다.
충차衝車라고도 하는 무기로, 공성전에서 성문을 두들겨 부수기 위해 사용한 공성병기를 말하지만 이 경우는 적선과 충돌해 그것을 부수는 무기를 말한다.
공성추 혹은 공성퇴攻城槌라는 말도 있지만 이 경우는 명백히 그 공격 대상이 성벽이라서 쓰기 힘든 말이라 하겠다.
그렇다고 공격하는 무기가 수레[車]도 아니라서, 뭔가 저에 해당하는 말이 있을 법은 한데 내가 어두워서 일단 그대로 둔다.
260피트(81미터) 깊이에서 발견된 이 충차는 첨단 잠수함을 이용한 심해 탐험가들이 회수했다.
한때 로마 군함의 선수bow에 부착되었던 이 로스트럼rostrum에는 몬테포르티노 양식 투구Montefortino-style helmet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적 함선을 들이받아 격침시키는 해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로스터럼은 흔히 연단, 강단, 지휘대를 의미한다는데 선수 부문을 말하는 듯하다.]

에가테스 전투는 로마의 결정적인 승리였으며, 23년간의 전쟁 끝에 카르타고가 항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폴리비우스Polybius는 카르타고 함선 50척이 침몰하고 70척이 나포되었으며, 거의 1만에 이르는 선원이 포로로 잡혔다고 기록했다.
이 로스트럼은 투구, 칼, 동전, 암포라 등 풍부한 다른 유물과 함께 출토되어 전투의 격렬함을 짐작케 한다.
이 유적에서는 25마리 이상 충거가 출토되었으며, 기록상 가장 중요한 수중 전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고학자 세바스티아노 투사가 시작한 이 탐사는 연구자들이 이 전투의 숨은 역사를 더 깊이 파헤치면서 앞으로 20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배 모형인 듯한데 이를 보면 주둥이 부분에 툭 튀어나온 저게 ram 아닌가 한다.
물고기 중에서도 주둥이 저리 툭 튀어나온 다랑어인가? 그에서 흉내낸 배 설계 아닌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포에니전쟁, 스키피오, 한니발, 코끼리부대 등등 참 멀게만 느껴지던 말들인데 이제 새삼 국경이 소멸함을 절감한다.
시간? 장소? 다 장벽은 허물어진다.
한편으로는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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