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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기자와 연구자는 길이 다르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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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작에서 문화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5월 10일에 쓴 글이다. 

취재를 하다 보면 주로 교수들한테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자신과 관련되는 취재보도에서 사전검열을 요구하는 일이 있다.

기사 송고되기 전에 본인한테 보여달라거나 검수를 받으라고 한다.

내가 그 의도 의미를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월권이다.

각자 영역이 따로 있다.

오늘도 우리 문화부 취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말했다.

"보여준다 캐.

기사 님기레이.

내가 내보낼 테니"

그냥 나갔다!
 

물론 때에 따라 저런 과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경우까지 내가 한 통속 취급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나와바리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기자의 영역을 침범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나는 단호히 배격했으며,

그런 놈들은 인간 취급하지 아니하고 개돼지로 보아 상종도 아니했다. 

한데 시건방이 하늘을 찔러 버릇처럼 저런 식으로 나오는 놈이 있다. 

쥐뿔도 없으면서 용케 시운 타고서 매명 하나 해서 대중 스타처럼 군림하는 놈으로 저리 까부는 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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