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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고고과학화, 나는 왜 서두르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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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주변에서 많이 말린다.

싫은 소리 그만하라 하기도 하고, 또 너무 디테일하게 간섭하는 것도 설득력 더 떨어뜨린다고도 한다. 

어느 정도 알고는 있다.

그럼에도 왜 나는 고고과학을 서두르는가?

이번이 아니면 다시 10년을 허비하고 말 것이라는 절박감 때문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주변 봐라.

고고학 관련 학술지라 해서 실리는 글 하나하나 그리 하나같이 쓰레기로 보일 수가 없다. 

이 블로그 어느 충실한 독자만 해도 이젠 눈쌀을 찌푸리는 시절이 된 것만도 나는 감사해 한다. 

저들은 저만치 달려가서 각종 최신 첨단 과학기법 가미해 고고학 새 역사를 연신연신 쓰는 중인데

우리네 연구성과라 해서 공간되는 출판물들 보면 한숨 안 나오는가?

쪽팔리지 않는가?

나는 쪽팔려 죽을 지경이다. 

그렇다 해서 저들 기득이 쉬 바뀔 수 없다.

왜? 보고 배운 것이 농간치는 일뿐인 때문이다. 

그런 사기로 지금껏 배불리 잘 벌어먹고 살았고 지금도 그리 살고 있으며, 그리 살아갈 사람들이다. 

같지도 않은 글 투고해 놓고 그거 쓴다 고생했단 말만 주구장창하지만

고생이야 고생이겠지만 고생만 하면 뭐하는가?

그 생산물 결과물이 쓰레기라는 사실은 하등 변치 않는다. 

조금 약삭빠른 친구들은 다 세탁해서 다른 옷 갈아입었다.

그 탈출하는 대표 탈출구가 세계유산이라, 요새는 이 세계유산이 장사된다 해서 모조리 세계유산으로 가서 전문가 행세한다.

뭐 한두 번 그런 자리 불려나가고 그런 데 한두 번 끼어보니 다 아는 듯 전문가가 된양 행세하는 거 내가 왜 모르겠는가?

그나마 낫다 싶기는 하다. 

왜 나는 급한가?

간단하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바꿀 수 없다고 보는 까닭이다.  

그리고 나한테는 허여된 시간이 별로 없다.

내가 언제까지 이 짓을 계속하겠는가?

이런저런 변수 없다 가정해도 칠순이면 이 짓도 더 하려 해도 할 수도 없다. 

그 십년 나는 줄기차게 두들길 것이요,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흐름이나마 바꿔 놓는다면 나로선 할 일 다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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