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이나 절박했음 이러지 싶다. 그러거나 말거나 갈 수가 있어야 말이지. 나도 가고 싶어.
단돈 2유로. 배우 김영철이 친구 만났다 좋아할 듯하다.
얘기인즉슨 이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건사태 와중에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州 살레르노 프로빈차 Provincia에 있는 '산 마우로 라 브루카'라는 인구 500명 남짓한 작은 마을이 이번 9월 말까지 공공건물 방을 관광객한테 단돈 하루 2유로라는 헐값에 빌려주기로 했단다.
싼 비지떡 같긴 하다만 구미가 일단 당기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내외국인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데 조건이 캄파니아가 아닌 외지인으로 사용 자격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얼마나 관광객 유치에 혈안인지를 짐작한다.
이 마을을 내가 알 턱은 없지만 트레킹으로 유명한 칠렌토 국립공원과 티레니아해와도 맞닿았다 하는데, 그에 더해 고대 그리스 유적을 갖춤한 파에스툼이라든가 아말피 해안 등지로도 접근성이 좋댄다. 뭐 가 봤어야 좋은지 나쁜질 알지 나원.
내친 김에 저 동네가 어딘지 찾아봤다.
San Mauro la Bruca, 나폴리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내려간 지점에 위치한다. 작은 마을로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살레르노 레지오네 Salerno regione 에 속한다. 위키피디아 이태리어판을 보니 2019년 6월 30일 현재 인구 555명. 코딱지만한 데다.
동네 이름 San Mauro La Bruca 는 이 지역 수호신인 성인이자 수도원장 마우로 Mauro 에서 유래한단다. 저에서 언급한 칠렌토국립공원은 찾아보니 Cilento and Vallo di Diano National Park 이라,
파에스툼 Paestum 이 어떤 덴지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Tyrrhenian Sea 에 인접하는 고대 그리스 해안도시로 세 군대 도리아식 그리스 사원으로 유명하다 하거니와, 기원전 600~450년에 건립된 이들은 보존상태가 좋댄다. 뭐 좋다니 그리 믿을 수밖에.
사진 보니 좋긴 좋네. 그러면 뭐하나? 갈 수가 있어야지? 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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