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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後漢書》 효헌제기孝獻帝紀 다음 구절.....
明年,劉備稱帝于蜀,孫權亦自王於吳,於是天下遂三分矣。
이듬해에 유비가 촉에서 제帝라고 칭하고 손권 역시 오에서 스스로 왕王이라 칭하니 이로써 천하는 마침내 세 갈래가 되었다.
이로써 위魏 촉蜀 오吳가 쟁패하는 삼국三國시대가 펼쳐진다.
조조가 죽자 그 작위 위왕魏王을 세습한 그 장자 조비曹丕가 허울뿐인 후한 황제 헌제獻帝한테서 양위하는 형태로 천자에 올라 魏 왕조를 개창하니 이때가 서기 220년이라, 그 이듬해 4월 성도에 거점을 둔 유비劉備 역시 국호를 한漢이라 하고 칭제稱帝하며, 남쪽 손권孫權까지 자칭 왕이라 하니 이로써 천하 삼분 시대가 개막한다.
이 문자...너무나 간결하고, 너무나 함축적이다.
그래서 나는 이 구절을 천하의 명문이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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