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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東海道中膝栗毛가 그리는 에도시대

by 초야잠필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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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물류와 교통은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전통시대에 자본주의의 맹아란 결국 물류와 교통에서 그 징후가 강하게 나타날수 밖에 없다. 

이런의미에서 에도시대 제1의 간선이라 할 도카이도 역참의 정경을 묘사한 도카이도쥬히자쿠리게를 한번 읽어보실것을 권한다. 에도시대 말 일본의 숙박업소의 정경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20세기 한국에서도 볼수 있었던 여행지의 기본적인 숙박시설의 틀-관광, 식사, 숙박, 요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요소가 이미 에도시대 말에 출현해 있었다. 여행자들은 화폐만 가지고 있다면 큰 무리 없이 토쿄에서 쿄토에 이르는 먼거리를 여행할 수 있었으며 숙박지마다 宿場의 호객행위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아직 이 책의 완역본이 나와 있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다. 

우키요에 東海道五十三次를 글로 쓴 버전이 東海道中膝栗毛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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