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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가르치고 있다 vs. 배우고 있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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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유독 유별난 자기 소개 현상 중 하나가 "어느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는 말이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다 라는 그 금언 때문인지 몰라도, 이런 저자 소개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거 이제는 바꿔야 한다. 어디 시건방지게 가르친단 말인가? 

 

배움에는 끝이 없는 법이다. 더구나 그 배움을 주는 주체에는 학생도 포진함을 말할 나위가 없다. 

 

가르친다 함은 나는 배울 게 없다는 말이다. 나는 일방적으로 배움을 베풀기만 할 뿐임을 전제한다. 뭘 가르친단 말인가? 

 

 

 

 

내 주변에 하도 선생질 하는 사람이 많아 이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기는 했다만 더는 미룰 수 없어 말해둔다. 

 

앞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어디서 가르친다"는 이런 표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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