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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가뭄 극심한 지중해 여름엔 넵툰을 불러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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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창 든 육중한 근육질 몸매에 견주어 볼품없는 고추를 내놓고 두 마리 말이 모는 마차를 몰고 가시는데 

물고기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육상 도로가 아니라 바다다. 

말도 모양이 이상해서 조개 똬리 모습이다. 바다를 달리는 말 해마海馬, 시호스seahorse다. 

이쯤이면 저 작은 고추님 정체는 명확해진다.

넵툰Neptune, 혹은 넵투누스Neptunus, 그 원조인 그리스에서는 포세이돈Poseidon이라 하는 마린보이 바다신. 형제들이 세상을 농가먹었으니, 제우스는 지상과 천상을 먹고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먹었다. 

 

튀니지 여성들이 저리 다 이쁜가?

 

로마는 년중 카니벌로 날이 새는 줄 모른 사회다. 틈만 나면 무슨 축일 만들어 놀고 먹었으니 저 넵둔이라 해서 가만둘 리 만무하거니와, 특히 그가 동아시아 용처럼 물의 신이라 해서 비를 가져온다 해서 여름철 가뭄에 그를 기리는 축일을 넵투날리아Neptunalia라 해서 기념했거니와

로마력과 지금 그레고리우스력이 달라서 정확한 시점을 일치하기는 어렵지마는 대략 7월 23일 무렵 이틀간 거행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 튀니지에서는 저 축제를 하겠구나. 

축제 기간 동안 공공 경기 루디ludi가 열렸고, 사람들은 그들이 먹고 와인을 마시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오두막을 지었다.

이 넵툰 축제는 지금도 튀니지에서는 거행한다. 

저 넵툰 축제는 기우제 특성을 지닌다. 

저 모자이크는 오늘날 튀니지 수스Sousse 지역 고대 로마 도시 하드루메툼Hadrumetum 출토품으로 대략 서기 3세기 제작으로 보며, 현재 수스 고고학 박물관 Sousse Archaeological Museum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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