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101세 요양원 할머니부터"
2020-12-27 02:14
백신접종을 알리는 각국 사정에서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대목은 그 첫 빠따가 누구냐는 것이다.
세르비아도 시작했는데 그 첫 주자는 아나 브로나비치 라는 새파란 여성 총리다. 1975년생. 올해 마흔다섯살이다.
이번 코로나팬데믹 처음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마가렛 키넌이라는 올해 아흔한살 할매를 골랐다.
독일은 나이를 좀 더 높여 백한살 할매 에디트 크보이찰라가 첫 접종주자가 됐다.
미국은 이번 사태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욕주 소재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리지를 골랐다.
캐나다 역시 간호사를 골랐다.
직업군별로 보면 바이러스 최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진과 공무원 경찰 군인, 그리고 노령층이 최우선이다.
권위주의 성향이 강한 사회일수록 정치지도자가 솔선수범이라는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첫 주자가 되는 일이 많거니와 그런 점에서 세르비아가 그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 첫 주자 선정에는 다 나름 정치상징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누굴 선정할지 모르겠지만 김은 다 빠질 것이 뻔하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군인, 곧 카투사가 될 것인 까닭이다. 미국이 주는 주사바늘을 가장 먼저 꽂게 됐다.
우리야 언제 백신이 들어오는지도 모르는 판국이라 뭐 저런 우선순위는 편하게 결정할지 모르겠다. 정부 공식방침이 넘들 맞는거 보고 아니겠는가?
그 효과를 보고서 아 진짜로 좋구나 라는 판단이 서면 그때서야 접종하겠다는 거니 뭐 씨불 우선순위 정하는 것도 다른 나라 하는 거 보고 따라하면 되지 않겠는가?
방역선도 국가라 선전한 나라가 어찌하여 따라지로 전락했는지 모르겠다. 마라톤경주에서 초반기 선두로 한참 치고 나갔다가 반환점도 돌지 못하고 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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