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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고생한 당신, 떠나라

by taeshik.kim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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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보니 해는 졌더라



너무나 당연한 말이고 또 이곳 필진 신동훈 교수님도 계속 강조하듯이 특히 젊은 세대는 무조건 나가서 싸돌아 다녀야 한다고 본다.

안다. 시간 돈이 문제임은.

그래서 없는 시간 없는 돈은 병가를 핑계 대건 육아휴직을 핑계대건, 혹은 빚을 내서라도 무조건 싸돌아 다니라 하고 싶다.

쪼개다 보면 다 여유 난다. 안 쪼개서 안 나는 것이요 못 쪼개서 못 낼 뿐이지 쪼개다 보면 다 빈틈이 생긴다.

꼭 전업적 학문종사자에 국한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식상한 boys be ambitious 차원도 아니다.

한반도를 벗어나 저짝이 우리보다 훌륭하거나 앞서 나가서도 아니다.

말로만 다른 문화 존중을 떠들 필요없다.

내가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내 손으로 만지는 일 만한 학습 없다.

생소를 박멸하는 길로 백문이불여일견 만한 일 없다.

세계는 넓은데 언제까지 우리것이 좋다는 고리쩍 이야기로 성전을 삼아 이 땅에 쳐박혀야겠는가?

우리것이 좋은 만큼 저들 것도 좋다.

젊어서 왜 더 싸돌아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한탄은 내 세대로 끝장나야 한다.

살아보니 저것만큼 허망한 일 없더라.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것인가 알바트로스가 될 것인가 결단낼 때다.

고생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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