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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관중이 꽉꽉 채운 MLB과 EPL 스타디움 vs. 텅빈 대한민국 프로야구장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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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간 2021년 8월 20일 Chicago Cubs와 Kansas City Royals가 맞붙은 시카고 리글리 필드 Wrigley Field. 만원관중 세례라 꽉꽉 들어찼다. 이래야 선수도 할 할 맛이 나고, 보는 사람도 기분 좋지 않겠는가?


Los Angeles Dodgers와 New York Mets간 미국프로야구경기가 펼쳐진 다저 스타디움 Dodger Stadium. 관중이 빼곡하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홈구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는 장면. 지난 15일 그의 결승 선제포에 5만명이 넘는 홈구장 팬들은 구장이 무너저라 함성을 질렀다.


결승골 터뜨리고 축하받는 손흥민. 그 뒤로 만원관중이 화답하며 쏘니를 외쳤다.


리오넬 메시를 이적료 땡전 한 푼 없이 영입한 프랑스축구리그 PSG 선수들이 French L1 football 개막전에서 Stade Brestois를 꺾고 서전을 장식하고는 Brest를 찾은 원정팬들 앞에서 인사한다. 지난 20일 열린 이 경기는 역시 관중으로 들이찼다.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누가 지건말건 이들과 응대하는 관중이 없다. 관중석엔 모기만 날렸다.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투구하는 기아 이준영. 저 텅빈 관중석을 무대로 던질 맛이 나겠는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국면에서 백신접종이 그리 중요함을 모를 리 없는 대한민국 문재인 현정부가 초기 백신확보 국면에서 어처구니없는 패착을 저지르는 바람에 혼자서만 낙오하고 말았다.

초기 대응 실패는 우리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수준에 있는 다른 국가들에 견주어 대한민국 발걸음을 대략 반년 이상 뒤쳐지게 만들고 말았다.

그 접종이 집단면역 단계로 근접한 지금, 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신규 확진이 급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집회를 풀고 비교적 자유로운 이동 출입을 허가했다.

왜? 백신이 사망률을 급속도로 낮추기 때문이다.

누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패착을 불렀는가?

가깝게는 박능후와 기모란을 지목하겠지만, 권력에 대한 견제는커녕 내가 지지한 정권이라는 이유로, 혹은 그 반대편에 위치한 야당이 꼴뵈기 싫다는 이유로 그들이 하는 일이라면 덮어놓고 박수치며 환호하며 잘한다고 외친 일부 국민과 그 자신 바이러스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아무것도 판단하지 못한 대통령 문재인의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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