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희대의 관제데모,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지겠는가?

by taeshik.kim 2021. 8. 22.
반응형

후보자 지명-문제제기-의혹확산-폭로확산-여권내부서도 문제제기-청와대 단호 대처 천명-추가폭로-후보자 자진사퇴

전형의 흐름이다.

한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 행로를 보인다. 잇따르는 의혹제기에 대한 반응도 천편일률인데 딱 두가지다.

첫째 연좌제다.
둘째 모든 의혹 해명은 청문회 당일 하겠다.

이 패턴은 동서고금 어떤 정권을 막론하고 똑같다.

(2019. 8. 22)

***

2019. 10. 5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이른바 제8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 느닷없은 조국수호랑 결합했다.


이게 아마 조국 법무장관 후보 내정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일 적에 쓴 글로 기억하는데, 아다시피 문재인은 기어이 그의 임명을 강행했다가 나중에 짤라야 했다. 그 이후 더 이상한 추미애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더 분탕질을 해댔다.

저에서 말한 연좌제란 말을 조금 부연해야겠으니, 저 연좌제란 설혹 조국을 둘러싼 그런 의혹들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 해도, 그 정도는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용인된 작은 범법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관습상 그 정도는 용인할 만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그의 자식들 부정입학 혹은 부정 학위 취득과 관련해서 그 정도는 부모의 열성으로 용납할 만한 것이며, 따라서 그것까지 파고든 검찰의 의도는 먼지털이에 지나지 않으며, 그 정도로 털면 안 걸릴 사람없다는 전제를 깐다.

2019. 10. 5 서울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이른바 제8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 놀랍게도 조국수호와 공수처 설치를 표방했다.


그 어떠한 범법도 감싸기 위한 궤변에 다름 아니지만, 그 궤변이 진영논리와 결합해 정말로 조국 부부가 무죄임을 확신한 언동이 그의 수호를 가장한 서초동 집회로 나타나는 촌극을 빚었다.

사기꾼에 지나지 않는 그의 부부를 수호한다며 자칭 백만명이 모였다는 희대의 관제데모가 일어난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