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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국가를 빛내기 위해 갈항사 석탑 반환을 거부한 국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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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무단 점탈한 갈항사 석탑을 돌려달라는 요구는 현재 주어진 문서로 보건대 1995년에 이미 있었다.

다만 당시는 여러 여건상 이 운동이 제대로 활기를 띠지 못하고 무엇보다 국가가 반대하자 이내 무산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국가는 왜 이런 반환요구를 묵살했는가?

그 이유를 보면 기가 찬 대목이 발견된다.





당시 김천지역 갈항사 석탑 반환 요구에 대한 1995년 12월 1일자 반환불가 공식 답변이다.

불가 사유는 이렇다.

1) 석탑 보존상태가 위험하여 점검 및 관리를 위해 보존과학실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 관리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2) 국보급 국가유산을 아무런 감시인이 없는 갈항사 폐사지에 이전하여 놓을 경우 전문절도단의 절취의 대상이 된다.

3)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함으로써 국내외 관람객이 보다 쉽게 한국 고대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접할 수 있다  

4) 지방화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반환할 경우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물이 빈약하게 된다.







다 개소리다.

그 내역은 추후 자세히 따지기로 하고 이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3과 4

결국 국가 혹은 중앙을 빛내기 위해 지역 혹은 지방은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런 요구에 다 응하다간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가 빈약하게 된다는 우려는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다.

저런 국가는 타도 대상이다.

이는 명백한 국가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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