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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古의 일필휘지

국립중앙박물관 오세창吳世昌 전시장에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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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 오세창(1864-1953), 그는 누구인가.

3.1운동 33인의 한 명인 독립운동가이자, 전서로 일세를 풍미한 서예가요, <한성주보> 기자로 시작해 <만세보>와 <대한민보>를 거쳐 <서울신문> 사장까지 역임한 언론인에

<근역서휘>와 <근역화휘> <근묵>을 엮은 수집가, 거기에 <근역서화징>을 저술한 미술사가.




도대체 어느 한 면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70주기를 기려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촐한 전시를 꾸렸다. 한국미술사의 시조에게 바치는 헌사 - "근대 문예인, 위창 오세창"이다.




12월 말까지이니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에 놓치면 다시 전시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품이 많다.

바라건대, 이 글을 읽으시거든 꼭 한 번 다녀오시기를.

그리고, 한국의 근대라는, 그 어려운 시기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격랑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한 인물('문예인'이란 표현이, 그래서 조금 아쉽다)을 생각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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