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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자본주의 맹아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조선시대 호적을 봤을까 안 봤을까.
그 시대 호적이 그 모양인 걸 알면서도
그 시대에 자본주의 맹아가 있었다고 주장한 걸까
아니면 호적 따위는 보지도 않고
자본주의 맹아가 있었다고 이야기한 걸까.
호적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노비 이름 행렬을 보면
첫 번째 반응은 충격
두 번째 반응은 배신감이다.
노비가 이렇게 많은 나라에 자본주의 맹아?
그런 생각이 든 후에 첫 번째 생각은,
이걸 알고도 자본주의 맹아를 말했나 하는 의문.
몰랐다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알고도 그랬다면 문제 아닌가?
그 다음부터는 필자의 경우,
17-18세기 자본주의 맹아론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면
아예 이야기를 섞지를 않는 습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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