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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를 들렀다 공장으로 복귀하는 길에 가로지른 경복궁은 파래 삶은 듯한 배경으로 하이타이 비누 거품 색깔을 풀어놓았으니
누군간 고향 두고온 순이 생각할 테고
누군 섬마을 휘젖고 떠나 버린 국민학교 선생이 떠오를 테고
또 누군간 곧 만날 님을 그릴 테고
또 누군간 참말로 잔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아비를 그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 청명은 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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