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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어떤 문화 관련 기관에서 A가 공모 형식을 통해 관장이 되었다.
그가 지원했다는 소문이 돌자 문화계 원로들이 이 일을 회자하게 되었는데....
어떤 원로 B가 말하기를 "그 친구 아직 어리잖아?" 하니, 동석한 다른 원로들이 다 이구동성으로 "그렇지. 아직 어리지" 맞장구를 쳤다.
그 모습을 보고는 내가 머리 끝까지 화가 돋았다.
"무슨 말씀이세요? 그 친구 나이 오십이 넘었어요. 오십 넘었을 때 선생님들 뭐하셨어요? 뒷짐 졌자나요?
B 선생님, 몇 살에 관장 되셨어요? 30대에 관장 자리 꿰차셨던 거 아니세요?
C 선생님, 몇살에 연구관 되셨어요? 삼십대에 연구관 되시고 현장은 코빼기도 안 보이셨잖아요?"
본인 나이 드는 것만 생각하지, 그네들이 데리고 있던 후배들이 이미 나이 먹었다는 생각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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