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7, 2017 글이다.
[금동신발]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이게 백제 신라권에서는 자주 소개하는 유물이다.
혹 이들 유물을 마주하고 선 사람들이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이 무엇인줄 아는가?
"저거 진짜로 싣었어?"
[동탁은잔]
무령왕릉 출토 동탁은잔
공주박물관 무령왕릉실에 전시 중인 유물로 그 문양이 아름답기 짝이 없는 동탁은잔..
그것을 마주하고 선 관람객들이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이 무엇인 줄 아는가?
"저거 뭐하던 거지? 술잔인가?"
[대웅전]
국내 사찰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 대웅전.
그 안내판에는 한결같이 이렇게 되어 있다.
"이 대웅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으로 임란 직후 광해군 때 중건한 것이다. 다포식이며 블라블라...수리하여 오늘에 이른다"
자...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어떤 금동신발 안내판에도 저것이 명기의 일종이며 실생활에서는 신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지하는 일이 없다.
동탁은잔...기능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안내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은 확실치 않다"는 문구가 들어가야 된다.
대웅전...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혹은 건물) 이름이며, 사찰에서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심 건물이다. 경복궁에 견주면 근정전 같은 곳이다"
이런 설명이 있어야 한다.
대중이 요구하는 그 욕구는 언제까지 문을 닫아두고는 지들끼리 마스터베이션 하는 것만 내세워 그것이 고고학입네 미술사입네 건축학입네 내세울 수는 없다.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놔두고, 경질무문토기네 타날문토기네 금동신발 문양이 귀갑문이네 하는 이런 잡스런 얘기는 시궁창에 던져버려야 한다.
문화재 교육...이것도 적폐청산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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