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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현종본기를 죽 읽어내려가면
기분 더럽다.
어느 정도로 더러운가?
더럽게 더럽다.
옛날에도 그렇고 요새 고려거란전쟁 방영에 즈음해 다시 읽는데 역시 똑같이 더럽다.
왜 그런지를 이야기하려 하는데, 하도 기분이 더러워서 감정 주체가 쉽이 아니해서 제대로 정리가 될지는 모르겠다.
왜 더러운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심연을 후벼파고는 남들 앞에서 폭로하는 까닭이다.
쪽팔림과 부끄러움 그 극치인 까닭이다.
그 쪽팔림이 어느 누구도 아닌 나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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