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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김유신을 희생해 탄생한 한국민족주의

by 한량 taeshik.kim 2020. 6. 28.

 

충북 진천 길상사. 진천은 김유신 태생지이며, 길상사는 그를 모신 사당이다. 

 

 

한국 민족주의는 김유신 붕괴를 발판으로 삼는다.
내셔널리즘이 할퀴고 지난 자리에 김유신은 넝마가 되고 오물이 되었으니, 이후 그를 지나는 사람마다 입을 가리고 코를 막았으며 눈쌀을 찌푸렸다.


젊은 시절, 말 타고 가던 단재는 그를 도중에서 만나자 하마下馬하며 경의를 표했다.

 

 

길상사 김유신 초상

 


얼마 뒤 단재는 갔던 길을 돌아오다 다시 김유신을 같은 자리에서 마주했는데 이번엔 꼿꼿이 말 안장에 걸터앉아서는 김유신을 내려다보며 얼굴에다 가래침을 세번 뱉고는 이렇게 단죄했다.

"지용智勇 있는 명장名將이 안이요, 음험취한陰險鷲悍한 정치가이며 그 평생의 대공大功이 전장戰場에 잇지 안코 음모陰謀로 인국隣國을 난한 자者"

김유신은 종래 이 땅에는 생소하기만 한 내셔널리즘의 거대한 창시자인 까닭이 이에서 말미암는다.

 

(June 25, 2014) 

 

 

진천 김유신 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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