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V series 'Joseon Exorcist' embroiled in controversy over history distortion
현 집권셰력이 전반으로 보아 반미주의 반일주의 성향으로 무장하고 그에 따른 반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노골적인 친중노선을 견지하려 했음은 두 말이 필요없다. 위험할 정도로 친중노선을 유지하려 했으니 그 일일한 증거는 댈 필요도 없다.
그 가타부타를 이 자리서 논할 수는 없되 그에 따른 댓가 역시 혹독하기 짝이 없어 얻는 것보단 잃은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일본과의 관계는 극으로 치닫고 저 친중노선을 통해 획득하려 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악화일로라 파탄났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그렇다고 친중 친북노선을 통해 과연 우리가 무얼 얻었느냐 하면 정권차원에서는 이익이 적지 않아 패권유지에는 적지 않은 지렛대 구실을 했으니 이걸 노렸는지도 모르겠다.
중국과의 협조협력이 긴요한 것만은 부인할 순 없으나 그들이 결코 포기한 미국 일본의 대안일 수는 없다. 코너 몰린 중국이 러시아 북한과 협력하는 모양새를 강화하지만 저들이 대안일 수는 없다.
당장 일본이 선창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벨트 the Quad에서 한국은 찡길 엄두도 못내며(그보다는 안 꼈을 가능성이 있다), 6월 G7회담에 한국이 초청받기는 했지만 그에서 과연 이 정부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 못내 불안하다.
저 자리에 영국이 한국과 인도를 초청한 까닭은 자명하거니와 서방세계의 대중국 견제블록 확립이 그것이다. 저 자리 가서 제발 현실 운운하는 뻘짓은 아니했음 싶다. 차라리 밥이나 조용히 먹고 왔음 싶다.
이 친중노선도 이제는 어차피 파국이다. 우습게도 그 결정타가 김치였다. 이 김치를 중국 아해들이 지들 것이라 설레발친 일은 중국정부가 관여한 일은 아니라 해도 수수방관하며 그걸 뒷받침한 흔적은 곳곳에서 감지되거니와 이 일은 결국 국내 반중감정에 기름을 붓고 말았다.
애초 이 사안을 한국정부가 어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심각했다. 억지도 정도가 있어야 애교로 봐주지 김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김치와 비슷한 사안이 그 직전에 또 있었는데 내가 언뜻 기억나진 않지만 그 역시 처연했다.
그런 판국에 김치는 결정타였다. 중국이 수교 이후 같은 문화권이고 인접국가라 해서 친연성이 미국보단 훨씬 낫다하겠지만 착각이다.
저 친구들은 저 뿌리깊은 화이사상과 그에 기초한 중화주의를 청산하지 않는 한 우리가 그리는 그 이상적인 우방관계는 영원히 불가능하다.
골수까지 스며든 화이사상은 결코 구시대 유물이 아닌 살아있는 현신이다. 중국굴기中国崛起를 필두로 난무하는 각종 굴기崛起, 이것이야말로 중화주의의 21세기적 발현이다.
김치는 그 발현이며 앞으로 언제건 제2, 제3의 김치사태는 일어난다. 김치가 격발한 반중정서가 마침내 조선구마사에서 폭발했다.
친중노선은 끝장났다.
*** updates ***
김치가 격발한 반중정서는 급기야 막 방영을 시작한 저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폐지로 몰아갔다.
친중노선은 중국이 그 뿌리 깊은 화이사상과 중화주의를 자제하는 경우에만 가능하지만 중국이 그럴 일은 없다 단언해도 좋다.
잘 나가면 잘 나간다 뻐기고
미국과 대척하는 지금은 위기타개용으로 중화민족 굴기를 내세우는 까닭이다.
미 제국주의보다 더한 독소를 품은 사상체계가 중화주의다.
역사 왜곡 논란 SBS '조선구마사' 폐지 수순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92011257439
'ESSAYS & 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구마사》가 던진 질문, 판타지가 피난처인가? (1) | 2021.03.26 |
---|---|
민족 울분의 텍스트로 둔갑한 <마지막 수업> (0) | 2021.03.26 |
남자 시신 머리맡에 다리미는 왜? (0) | 2021.03.25 |
학폭 운폭 군폭 선폭 (0) | 2021.03.24 |
동탁은잔銅托銀盞에서 묻는 고고미술사의 본령 (0) | 2021.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