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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나는 강원도 인제에 있었다!
설악산에 갈 일이 있어 일정을 마치고, 잠시 들른 십이선녀탕.
같이 간 분께서 조사 때문에 십이선녀탕에 많이 왔었지만 이렇게 꽁꽁 언 모습을 본 건 처음이라고 하셨다.
사실 이날 무지무지하게 추웠은데,
이렇게 새 하얀 선녀탕을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꽁꽁 얼어 새하얀 계곡을 보니,
선녀가 아니라 엘사가 내려와야 할 것 같았다.
왜 십이선녀탕인지 찾아보니 12개의 탕이 있다 전해진다고 한다. 현재는 8개의 탕만 남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에 12라는 숫자를 맞추려고 아주 작은(사실 긴가 민가한)폭포와 탕을 발견했는데 세월이 흘러 자연히 없어 진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올라가서 남은 8개의 탕을 보았냐구?
아니요..
춥고, 배고프고, 졸려서 중간에 내려왔다.
그리고 입구에서 안내하시던 분도 길이 미끄러우니 무리하게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말을 잘 듣는 사람이므로, 끝까지 올라가지 않았다.ㅎ)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는 봄,
녹음이 우거진 여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겨울 빠짐ㅋ)
간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선녀 복장하고 저 곳에서 사진 찍는 날을 기대해 본다.
**십이선녀탕
https://m.place.naver.com/place/13491164/location?entry=plt&subtab=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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